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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業)이란?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인간이 추구해야 하는 일이 우리의 본래 모습 즉 ‘자성(自性)’이라는 참된 나 자신을 찾는 거라 합니다. 그리고 그 자성(自性) 자체는 불생불멸(不生不滅) 즉 불변(不變), 생겨나지도 않고 소멸되지도 않다고 합니다. 생기지 않으면, 죽을 일도 없고, 오지 않으면 갈 ..
깨어 있으라 깨어 있으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그 말의 의미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다고 할 때 그 일에 대해 가장 잘 알 수 있을 때가 언제인가요? 그 순간인가요, 아니면 그 일이 끝나고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후에 ‘아, 그때 내가 이랬으면 좋았을 텐데…’ 하..
-법륜스님- 자기를 중심에 놓고 자기만 옳다고 고집하는 것이 '아집'이며 '아상' 이고, 나와 남을 함께 생각하는 것을 '연기'라고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욕망 자체를 버려야 하는데, 어리석은 까닭에 모두가 욕망 충족을 위한 기도만 합니다. 그런데 인과의 법칙에서 ..
괴로운 상황을 느긋하게 즐기라 / 법상스님 삶은 언제나 불확실하다. 내 삶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늘 불안정하고, 불안하며, 심지어 위험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렇기 때문에 삶은 아름답다. 삶이 안전하고 확실하게 정해져 있고, 안정적인 분명한 미래가 보장되어 있다면 그 ..
우리네 마음을 도장에 비유하면 세 종류가 있습니다. (월호스님) ▒ 우선 흙도장입니다. 흙에 도장을 찍으면, 무엇으로 자국을 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흔적이 오래 남습니다. 어떤 상황을 겪으면 그 감정을 오래도록 잊지 못하고 꽁~ 하고 있는 사람 오래 전 일인데도 그 상처를 잊지못해 계속 떠..
籟 渠 深 夜 不 煩 扉하고 (뇌 거 심 야 불 번 비) 令 作 團 隣 臥 處 圍로다 (영 작 단 린 와 처 위) 네가 있어 밤중에도 번거롭게 사립문 여닫지 않고 사람과 이웃하여 잠자리 벗이 되었구나 醉 客 持 來 端 聃 膝하고 (취 객 지 래 단 담 슬) 態 娥 挾 坐 惜 依 收로다 (태 아 협 좌 석 의 수) 술 취한 사내도 ..
대원경(大圓鏡) 마음이란 만물을 받쳐주는 땅처럼 부동하여야 하고, 갈증을 씻어 주는 물처럼 요긴하고 자연스러워야 하며 또한 불이 만물을 태우듯 차별이 없어야 하며, 바람처럼 걸림이 없어야 하고, 허공처럼 넓고 크고 맑아야 하느니라. 그래서 옛 선각자들은 마음이란 것은 세상의 모든 것을 비..
파리가 저울에 앉는다면 저울 위에 파리 한 마리가 앉게 되면 가리키는 눈금은 변함이 없겠지만 그 무게는 거짓이 됩니다. 한 양동이 청정수에 한 점의 오물이 떨어지면 그 물은 폐수가 됩니다. 무심(無心)한 마음에 미워하는 마음이 얹히면 분노(憤怒)가 되고, 가지고 싶은 마음이 얹히면 탐욕(貪慾)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