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籟 渠 深 夜 不 煩 扉하고 (뇌 거 심 야 불 번 비)
令 作 團 隣 臥 處 圍로다 (영 작 단 린 와 처 위)
네가 있어 밤중에도 번거롭게 사립문 여닫지 않고
사람과 이웃하여 잠자리 벗이 되었구나
醉 客 持 來 端 聃 膝하고 (취 객 지 래 단 담 슬)
態 娥 挾 坐 惜 依 收로다 (태 아 협 좌 석 의 수)
술 취한 사내도 네 앞에서는 단정히 무릎을 꿇고
아름다운 여인은 널 끼고 앉아 살며시 속옷을 걷네
堅 剛 做 體 銅 山 局이요 (견 강 주 체 동 산 국)
灑 落 傳 聲 練 瀑 飛로다 (쇄 락 전 성 연 폭 비)
단단한 그 모습은 구리산의 형국이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소리는 비단 폭포를 연상케 하네
最 是 功 多 風 雨 曉이니 (최 시 공 다 풍 우 효)
偸 閑 養 性 使 人 肥로다 (투 한 양 성 사 인 비)
비바람 치는 새벽에 가장 공이 크니
실로 요강은 한가한 성품을 길러주어 사람을 살찌게 하는구나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르면 "머리가 뚜껑이 열린다는 말"의 유래
시아버님 술값은 홋 닷냥..?
며느리의 술값은 열 닷냥..?
이렇게 소문난 어느 두매 산골에..
어느날...
술에 만취한 며느리를 불러 놓고
시아버지가 훈계를 하고 있었다.
"예야~~며늘아가~~"
네~~아버님..!
"가문에 명예도 있고 동네 채면도 있고 하니.
이제 술좀 자재하는것이.........."
이야기 하는 도중에 술에 만취한 며느리는 그만..
쿨~~쿨~~ 잠이 들었다.
그래도 우리집안에 들어와 고생하는 며느리가 안쓰러워
이불을 덮어 주었다.
얼마동안의 시간이 지났을까..?
술에취한 며느리가 쉬~가 마려워
잠결에 요강을 찾는데..
반짝~반짝` 빛나는 시아버지 대머리의 이마가 눈에 띄었다.
"으~응~~!!요강이 여기에 있었구나.."
급한김에 요강릉 찾았다는 안도감에
시아버지 이마에 다리를 벌리고 걸터앉아
쉬~~~를 하기 시작한다.
"왜 이렇게 쉬~가 나가는 것이 시원찬 하냐..?"
엉덩이를 들썩~들썩~하며 중얼거리는 며느리...!!
"내가 요강 뚜껑을 열지않고 볼 일을 보고 있나..?"
며느리 배설물로 머리를 감는 시아버지...!!
칠칠맞은 며느리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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