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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懸崖撒手(현애살수)♥일상사 2024. 11. 21. 06:15
懸崖撒手(현애살수) "벼랑 끝에서 잡고 있는 손을 내려 놓는다." 得樹攀枝未足奇(득수반지미족기)라, 나뭇가지를 잡고 있는 것이 힘든 일이 아니다. 懸崖撒手丈夫兒(현애살수장부아)라. 벼랑 끝에서 잡은 손을 놓는 것이 진정 장부의 결단이다. -백범선생이 윤봉길의사에게- 천길 낭떠러지에서 나뭇가지를 잡고 있는 손을 놓는 것을 상상해 보면 아찔합니다. 이 손을 놓는 순간 그 결과는 너무나 뻔할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집착하고 있고 지키려고 하는 것을 내려놓는 순간 또 다른 자유와 얻음의 기쁨을 만끽할 수도 있다는 이 선시를 통해 지금 내가 무엇에 집착하고 있고 또 무엇을 놓지 못하고 있는지 돌이켜 본다 내 자리가 아니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내려놓는 것이 결국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는 방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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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이란 개 목걸이♥일상사 2024. 2. 4. 07:15
'공천'이란 개목걸이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내홍을 겪고 있고 양당에서 이탈한 의원 등 정치인들은 신당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총선 때만 되면 이런 혼란이 야기되는 이유는 '공천(公薦)'이란 이름의 구태의연한 제도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양당 공천을 받은 후보를 선호할뿐더러 각 당의 우세 지역에서는 그 정당의 공천이 본선과 마찬가지이기에 공천 경쟁은 생사를 건 싸움이 되고 말았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저마다 시스템 공천을 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을 곧이들을 사람은 없다. 공천을 공정하게 관리한다고 공천관리위원회라는 기구를 두지만 그것이 장식물임에 불과함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각 정당이 후보로 내세우는 공천이 본선거보다 더 중요한 지경에 이르렀으니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 이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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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게...♥일상사 2024. 1. 11. 20:05
모기는 피를 빨 때 잡히고, 물고기는 미끼를 물 때 잡힌다. 인생도 이와 같아 욕심을 낼 때 위험해지는 법이다. 몸의 근육은 운동으로 키우고 마음의 근육은 관심으로 키운다. 체온이 떨어지면 몸이 병들듯 냉소가 가득한 마음도 병들기 마련이다. 오래 걸으려면 좋은 신발이 필요하듯 좋게 살려면 좋은 인연이 필요한 법이다. 포장지가 아무리 화려 해도 결국엔 버려지듯이, 남의 들러리로 사는 삶 결국엔 버려지게 된다.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지금과 달라지면 둘은 공존할 수 없다. 사람의 관계도 이와 같아 최적의 거리를 유지할 때 공존한다. 바둑의 정석을 실전에서 그대로 두는 고수는 없다. 정석대로 두면 어느 한 쪽이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생의 정석도 불리하지 않기 위해 배우는 것이다. 죽어가는 사람은 살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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