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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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현호은 막현호미 (莫見乎隱 莫顯乎微)♤좋은글 2025. 4. 2. 06:40
막현호은 막현호미 (莫見乎隱 莫顯乎微)숨은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이 없으며,미세한 것보다 더 잘 나타나는 것은 없다.-중용-" 스스로를 속이고 타협한 하루하루가 쌓이다 보면인생 전체가 거짓말이 된다."중용에 나오는 말로, 숨은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이 없고,미세한 것보다 더 잘 나타나는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즉, 아무리 잘 숨기려고 해도 결국 드러나게 되고, 아무리 사소한것이라도 그 사람의 인격을 드러낸다는 의미입니다."막현호은 막현호미"는 단순히 고전적인 명언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말이다. 우리는 모두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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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필 때는 비바람이 많다, 고난을 이겨내야 화락이 온다.♤좋은글 2025. 3. 4. 08:00
화발다풍우(花發多風雨) 꽃이 필 때는 비바람이 많다, 고난을 이겨내야 화락이 온다.꽃은 침묵의 언어를 가지고 사랑을 말하고 꿈을 말하며 인간의 마음을 아름답게 해 준다는 멋진 표현이 있다. 계절에 따라 아름답게 피는 꽃에 사람마다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 봄꽃놀이, 단풍놀이를 즐긴다. 꽃이 피기 위해 수많은 나날을 보낸 뒤 활짝 핀 모습은 오래도록 간직하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것이 자연의 이치다.‘봄꽃도 한 때’, ‘열흘 붉은 꽃이 없다’란 말과 똑같은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이 잘 나타낸다. 때가 지나면 반드시 쇠한다는 이 말과 비슷한 어감의 꽃이 활짝 피면(花發) 비바람이 많은 법(多風雨)이란 성어도 좋다. 꽃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것은 필연적으로 따르는 바람의 시샘을 이겨낸 결과인 것이다.화려한 꽃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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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좋은글 2025. 2. 27. 03:01
일수차천일수차천 (一手遮天)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벼락 치는 하늘도 속인다는 사람이라도 그것이 오랫동안 드러나지 않을 리가 없다. 하나의 거짓말을 참말처럼 하기 위해서는 항상 일곱의 거짓말을 필요로 한다는 서양 격언도 있다. 그런데도 권력으로 천하의 모든 사람 눈을 가리려는 일은 자주 본다. 이 말은 唐詩(당시)에서 나왔지만 세력을 믿고 전횡하며 윗사람을 속이고 아랫사람을 업신여기는 일이 어찌 옛날에만 있었겠는가. 한낮에 그림자를 피하려는 日中逃影(일중도영)이나 한 손에 하늘을 얹는다는 一手托天(일수탁천)과 같이 불가능하거나 무모한 일을 가리킨다. 당나라 시인 曹鄴(조업)은 史記(사기)를 읽고 ‘讀李斯傳(독이사전)’이란 시를 지었다. 엄격한 법치로 秦始皇(진시황)을 도와 탄탄한 군현제를 확립하는데 도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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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里相借(만리상차)♤좋은글 2025. 2. 1. 20:33
萬里相借(만리상차)"세상은 잠깐 빌렸다가 가는곳에 불과하다."瘠骨崚嶒借歲月(척골릉증차세월)이라,구부러진 이 허리는 힘들게 세월을 잠깐 빌렸다 가는 몸이요,雙眸夜夜此燈開(쌍모야야차등개)라,두 내 눈동자는 밤마다 잠깐 빌려서 켜는 등불에 불과 하도다.世間萬里皆相借(세간만리개상차)라,세상의 모든 이치가 결국 서로가 잠깐 빌렸다가 가는 것인데,明月流水借一悔(명월유수차일회)라.휘영청 뜬 달 역시 태양 빛을 잠깐 빌려 높이 떠서 달빛을 비추고 있구나.-이태백이 춘야연도리원서-세상의 모든 이치가 잠깐 빌려 쓰고 가는 것인데 영원하리라는 착각 때문에 결국 내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불행을 맞이하게 된다.사람들은 마치 천년만년 살 것 처럼 과다하게 욕심을 부리고 영원한 세월을 누릴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다.내가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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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피를 빨 때 잡히고....♤좋은글 2025. 1. 11. 11:31
모기는 피를 빨 때 잡히고,물고기는 미끼를 물 때 잡힌다.인생도 이와 같아 욕심을 낼 때 위험해지는 법이다.몸의 근육은 운동으로 키우고마음의 근육은 관심으로 키운다.체온이 떨어지면 몸이 병들듯냉소가 가득한 마음도 병들기 마련이다.오래 걸으려면 좋은 신발이 필요하듯 좋게 살려면 좋은 인연이 필요한 법이다.포장지가 아무리 화려해도 결국엔 버려지듯이,남의 들러리로 사는 삶 결국엔 버려지게 된다.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지금과 달라지면 둘은 공존할 수 없다.사람의 관계도 이와 같아최적의 거리를 유지할 때 공존한다.바둑의 정석을 실전에서 그대로 두는 고수는 없다.정석대로 두면 어느 한 쪽이 불리해지기 때문이다.이처럼 인생의 정석도 불리하지 않기 위해 배우는 것이다.죽어가는 사람은 살릴 수 있어도이미 죽은 사람은 살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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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량타인(欲量他人) 선수자량(先須自量)♤좋은글 2025. 1. 9. 02:29
욕량타인(欲量他人) 선수자량(先須自量)"남을 헤아리고자 한다면 모름지기 먼저 나부터 헤아려 보라"는 경구이다. 남을 평가하려면 자신부터 먼저 평가해보고 해야 한다는 교훈으로, 그 이유는, 자기 잣대에 따라 남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 때문일 것이다. 자기가 어떤 목적, 관점, 편견 등을 가지고 있는 지 알고 나서, 다른 사람을 평가해야 최대한 객관적이고 효과적인 평가가 가능하다는 취지일 것이다. 그런데, 남을 평가하는 만큼이나 자기 스스로를 평가한다는 것이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성격, 장단점, 욕구, 선입견, 가치 등등을 어느 정도라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자신에 대해서도 어려운 데 남에 대해서는 더 어려울 터이니 함부로 남을 평가하지 말고, 그렇게 하게 되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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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어시(愼用於始)♤좋은글 2024. 12. 1. 05:06
신용어시(愼用於始)성대중(成大中)이 '청성잡기(靑城雜記)'에서 말했다. "소인은 군자에 비해 재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언변도 좋고 힘도 세고 일도 잘한다. 일을 맡기면 반드시 해낸다. 윗사람이라면 누군들 그에게 일을 맡기려 들지 않겠는가? 살펴야 할 것은 마음 씀씀이다. 하지만 자취가 드러나기 전에야 가늠할 수 있겠는가? 그 죄악이 다 드러나면 나랏일은 이미 그르치고 말아 구할 방법이 없다. 비록 형벌로 죽인다 한들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그런 까닭에 군자는 처음에 쓰는 것을 삼가는 것(愼用於始)이다."꿀 같은 말만 믿고 애초에 가려쓰지 않으면 나중에 치러야 할 대가가 쓰다.또 말했다. "치세에도 어찌 소인이 없겠는가? 다만 군자가 많은지라 소인이 제멋대로 날뛸 수가 없을 뿐이다. 난세라도 어찌 군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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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유권심(實由權心)♤좋은글 2024. 11. 28. 07:27
실유권심(實由權心)다른 명분을 내 세우나 실상 권력을 유지하려는 마음이라는 말이다.출전 : 홍대용(洪大容)의 담헌서(湛軒書內集卷四)조선 실학자 홍대용의 담헌서 내집 4권 의산 문답(毉山問答)은 제목 그대로 의산(毉山)에서 묻고 답하다. 좀 더 구체적으론 허자와 실옹이 의산에서 서로 묻고 답한 대화록이다. 그 내용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허자(虛子)가 말하기를, “주공(周公)과 공자의 업(業)을 높이고 정자(程子)와 주자(朱子)의 말을 익혀서 정학(正學)을 붙들고 사설(邪說)을 물리치며, 인(仁)으로 세상을 구제하고 명철함으로써 몸을 보전하는 이러한 자가 유문(儒門)에서 말하는 현자입니다.”실옹(實翁)이 고개를 치켜들고 웃으면서 말하기를, “네가 도술(道術)에 미혹됨이 있음을 진실로 알겠다.아아!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