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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謗由一脣(방유일신)♤좋은글 2024. 11. 6. 06:37
謗由一脣(방유일신) 사람의 입을 통해 나온다 말하기 좋다 하고 남의 말 말을 것이 남의 말 내 하면 남도 내 말하는 것이 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이름 얻기 진실로 쉽지 않지만 이름 속에 처하기란 더욱 어렵네. 명예가 한 등급 더 올라가면 비방은 십 층이나 높아진다네. 成名固未易(성명고미이) 處名尤難能(처명우난능) 名臺進一級(명대진일급) 謗屋高十層(방옥고십층) 정색하면 건방지다 의심을 하고 우스개 얘기하면 얕본다 하지. 눈이 나빠 옛벗을 못 알아봐도 모두들 교만하여 뻗댄다 하네. 成色莊必疑亢(성색장필항) 語詼期云陵(어회기운릉) 眼鈍不記舊(안둔불기구) 皆謂志驕矜(개위지교긍) -다산(茶山)- 들리는 명성이야 태산 같은데 가서 보면 진짜 아닌 경우가 많네. 소문은 사람을 해치는 흉악한 짐승처럼 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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必敗之家(필패지가)♤좋은글 2024. 11. 5. 04:58
必敗之家(필패지가) 김근행은 오랜 세월 권력자를 섬긴 역관이었다. 그가 늙어 병들어 눕자 젊은 역관이 가르침을 청했다. 그가 말했다. "역관이란 재상이나 공경을 곁에서 모실 수밖에 없네. 하지만 틀림없이 망하고 말 집안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하네. 잘못 연루되면 큰 재앙을 입고 말지." 첫째, 요직을 차지하고 앉아 말 만들기를 좋아하고, 손님을 청해 집 앞에 수레와 말이 법석대는 자는 반드시 망하게 되어 있네. 둘째, 무뢰배 건달이나 이득 챙기려는 무리를 모아다가 일의 향방을 따지고 이문이나 취하려는 자, 셋째,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점쟁니나 잡술가雜術家를 청해 공사 간에 길흉 묻기를 좋아하는 자, 넷째, 공연히 백성을 사랑하고 아랫사람을 예우한다는 명예를 얻고 싶어 거짓으로 말과 행실을 꾸며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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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流洗鮮肉(상류세선육) 下流惡臭(하류악취)♤좋은글 2024. 11. 3. 05:06
上流洗鮮肉(상류세선육) 下流惡臭(하류악취) "상류는 흐리고 탁한데 하류가 맑고 깨끗할 수는 없다." 自上流洗鮮肉(자상류세선육)이면, 상류에서 비린내 나는 날고기를 씻으면, 卽魚飮腥羶之水(즉어음성전지수)요, 하류의 물고기들은 비린내 나는 물을 마실 수 밖에 없고, 聞腥羶之臭(문성전지취)라. 비린내 나는 냄새를 맡게 될 수 밖에 없다. 在上流糜亂蓼葉(재상류미란요엽)이면, 상류에서 썩어 문드러진 나물을 씻으면, 卽魚飮穢惡之水(즉어음예악지수)요, 하류의 물고기들은 더러운 물을 마시게 될 것이고, 而聞惡臭(이문악취)라. 악취를 맡게 될 것이다. -최한기(맑은향기)- 일거수 일투족이 세상의 이목을 끄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늘 자신을 돌아 보며 살아야 할 중요한 교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현 사회가 잘되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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降伏客氣 消殺妄心 (항복객기 소살망심)♤좋은글 2024. 10. 25. 18:25
降伏客氣 消殺妄心 (항복객기 소살망심) 矜高倨傲無非客氣 (긍고거오무비객기) 降伏得客氣下而後正氣伸 (항복득객기하이후정기신) 情欲意識盡屬妄心 (정욕의식진속망심) 消殺得妄心盡而後眞心現 (소살득망심진이후진심현) 잘난 체하고 오만함은 객쩍은 혈기에 지나지 않는다. 객기가 떨어질 만큼 굴복된 후 바른 기풍이 펼쳐진다. 정욕과 의식하는 것 모두 망령된 마음에 속한다 망심이 다하도록 없앤 후 참된 마음이 드러난다. 국정 감사를 보면서 국민을 위한 년, 놈들을 1도 없다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들이지만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갑질 투성이며 자기들 비은죄는 확정이 안되었는데 불체포 특권을 악용해 국민들앞에 칼춤을 추는 모습이 동물농장 표현이 그대로이다. 요즘 공항에 연애인 프리패스에 대하여도 국감에 거론되고 있으나 정착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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弱喪不歸(약상불귀)♤좋은글 2024. 3. 24. 20:11
弱喪不歸(약상불귀) 제자리를 떠난 마음 -제물- 유가의 법문(法門)은 방심(放心), 즉 제멋대로 달아난 마음을 거두는 것을 비결로 삼는다네. 장자는 어려 고향을 떠나 돌아갈 줄 모르는 것을 슬퍼할 만한 일로 보았지. 마음을 풀어놓고 거두지 않는 것을 상(喪)이라 하고 거두어 제자리로 되돌리는 것을 귀(歸)라고 한다네. 사람이 슬퍼할 만한 일로 마음을 풀어 놓는 것보다 더한 것이 없고 즐거워할 만한 일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 만큼 큰것은 없네. 마음이 진실로 제자리로 돌아온다면 천지간의 만물이 능히 그 마음을 흔들지 못하게 되지. 歸樂窩(귀락와)는 돌아옴이 즐거운 집이다. 멀리 달아났던 마음을 거두어서 본래 제자리로 되돌려 놓으니 그제야 마음이 기쁘다. 마음이 달아나면 명예가 즐겁지 않고 부귀도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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身居局中 心在局外 (신거국중 심재국외)♤좋은글 2024. 2. 29. 03:49
身居局中 心在局外 (신거국중 심재국외) 波浪兼天 (파랑겸천) 舟中不知懼而舟外者寒心 (주중부지구이주외자한심) 猖狂罵坐 (창광매좌) 席上不知警而席外者咋舌 (석상부지경이석외자색설) 故君子身雖在事中 (고군자신수재사중) 心要超事外也 (심요초사외야) 물결이 하늘에 맞닿으면 배 안은 두려움을 모르나 배 밖에 있는 사람은 오싹하다. 미친 놈이 날뛰며 자리를 향해 욕을 하여도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경계할 줄 모르나 자리 밖에 있는 사람들은 말문이 막힌다. 그러므로 군자는 몸은 비록 어떤 일에 휘말려도 마음은 반드시 일 밖으로 넘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