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解憂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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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有係戀 便無仙鄕(심유계연 변무선향)◑解憂所 2024. 2. 21. 02:32
心有係戀 便無仙鄕(심유계연 변무선향) 山林是勝地 (산림지승지) 一營戀便成市朝 (일영연변성시조) 書畫是雅事 (서화시아사) 一貪癡便成商賈 (일탐치변성상고) 蓋心無染著 (개심무염착) 欲界是仙都 (욕계시선도) 心有係戀 (심유계련) 樂境成苦海矣 (낙경성고해의) 산림은 좋은 곳이지만 한 번 오락가락 연연하면 곧장 시끄러운 곳이 되고 글과 그림은 고상한 일지만 한 번 탐하여 빠지면 곧 장사꾼이 되고 만다. 대개 마음이 사물에 물들어 얽매임이 없으면 욕망이 머무는 중생의 경계도 신선의 도읍이다 마음이 무언가에 끌려 잊지 못함이 있다면 즐겁고 행복한 곳도 고통의 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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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염(無念)◑解憂所 2024. 1. 29. 04:29
무염이라는 말은, 텅 빈 것이 허공과 같아서 머물지 않고 흘러가는 가운데 묘하게 늘 작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을 '묘유로써 용을 삼는다' 고 했어요. 그냥 공한 상태에만 빠져 있으면 그건 무기(無記)입니다. 무기는 무기력하다는 말입니다. 무기력하다는 말은 힘이 없어서 선(善)으로도 못 가고 악(惡)으로도 못 간 채,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닌 뭔가 제대로 된 상을 만들지 못한 상태를 말하는 거예요. 세상 경계가 오면 오는 대로 바라만 보고 있고 또 지혜가 없이 세월 따라서 인연 따라서 흐르기만 한다면 그 또한 불법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흘러가는 가운데 인과가 분명한 것을 알아야 해요. 그러므로 고요한 가운데 생명 세계에서 서로 관계를 유지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베풀어야 하고, 또한 서로 상생하고 공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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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종예불◑解憂所 2022. 10. 26. 06:18
일곱 종류의 예불 (칠종예불/七種禮佛) ” 일곱 가지 예불 은 중인도 출신의 삼장 법사 륵나마제(勒那摩 提)가 한 말이라 한다. 첫째는 아만례(我慢禮)로 비록 머리 숙여 절을 하는 것 같지만 부처님에 대한 깊은 믿음이 없어 고개도 제대로 숙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둘째, 구명례(求名禮)로 다른 말로는 창화례(唱 和禮)다. 이는 수행의 목적이 다만 명예를 구하는 것으로 거짓으로 위의를 나타내며 입으로만 부처님의 명호를 읊조리는 것을 말한다. 즉 부처님의 명호를 지극하게 부르는 것은 바로 부처님의 인격과 깨달음을 향한 구도 의지를 본받아 스스로 그렇게 되고자 함인데 그렇지 않고 겉모습에만 관심을 두어 대충대충 소리나 멋있게 지르는 것을 말한다. 셋째, 신심례(身心禮)이다. 이는 입으로는 부처님 이름을 부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