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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필 때는 비바람이 많다, 고난을 이겨내야 화락이 온다.♤좋은글 2025. 3. 4. 08:00
화발다풍우(花發多風雨)
꽃이 필 때는 비바람이 많다, 고난을 이겨내야 화락이 온다.
꽃은 침묵의 언어를 가지고 사랑을 말하고 꿈을 말하며 인간의 마음을 아름답게 해 준다는 멋진 표현이 있다. 계절에 따라 아름답게 피는 꽃에 사람마다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 봄꽃놀이, 단풍놀이를 즐긴다. 꽃이 피기 위해 수많은 나날을 보낸 뒤 활짝 핀 모습은 오래도록 간직하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것이 자연의 이치다.
‘봄꽃도 한 때’, ‘열흘 붉은 꽃이 없다’란 말과 똑같은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이 잘 나타낸다. 때가 지나면 반드시 쇠한다는 이 말과 비슷한 어감의 꽃이 활짝 피면(花發) 비바람이 많은 법(多風雨)이란 성어도 좋다. 꽃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것은 필연적으로 따르는 바람의 시샘을 이겨낸 결과인 것이다.
화려한 꽃은 비바람의 고난을 잘 이겨낸 결과인 만큼 사삼의 인생살이도 좌절과 시련은 늘 따라다닌다는 의미를 지닌다.
겨우내 꽃을 피우기 위해 애태우던 꽃이 필 때는 꽃샘바람이 따른다. 활짝 핀 후에도 비바람을 이겨내듯이 사람의 한 평생도 喜怒哀樂(희로애락)이 없을 수 없다. 나에게만 고난이 따른다고 한탄만 한다면 꽃피는 시절은 오지 않는다.
行尸走育(행시주육) 걸어다니는 송장과 달리는 고깃덩어리는 봄비 내리는 아침에 花無十一紅을 되새겨본다.'♤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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