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원경(大圓鏡) 마음이란 만물을 받쳐주는 땅처럼 부동하여야 하고, 갈증을 씻어 주는 물처럼 요긴하고 자연스러워야 하며 또한 불이 만물을 태우듯 차별이 없어야 하며, 바람처럼 걸림이 없어야 하고, 허공처럼 넓고 크고 맑아야 하느니라. 그래서 옛 선각자들은 마음이란 것은 세상의 모든 것을 비..
파리가 저울에 앉는다면 저울 위에 파리 한 마리가 앉게 되면 가리키는 눈금은 변함이 없겠지만 그 무게는 거짓이 됩니다. 한 양동이 청정수에 한 점의 오물이 떨어지면 그 물은 폐수가 됩니다. 무심(無心)한 마음에 미워하는 마음이 얹히면 분노(憤怒)가 되고, 가지고 싶은 마음이 얹히면 탐욕(貪慾)이..
모든 알음알이를 던져버려라 신비로운 광명이 밝고 밝아서 만고에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이 문에 들어오거든 모든 알음알이를 던져버려라. 神光不昧 萬古輝猶 入此門來 莫存知解 신광불매 만고휘유 입차문래 막존지해 - 중봉명본 - 이 시는 중봉명본(中峯明本, 1238~1295) 스님의 글이다. 사찰의 입구에..
物物逢時各得香 (물물봉시각득향) 서로 서로 만날 때 향기를 얻고 物物逢時各得香 : 서로서로 만날 때 향기를 얻고 (물물봉시각득향) 和風到處盡春陽 : 온화한 바람 속에 봄볕도 따사롭네 (화풍도처진춘양) 人生苦樂從心起 : 인생의 괴로움과 즐거움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니 (인생고락종심기) 活..
無 相 布 施 무 상 보 시 無 없을 무 相 서로 상 布 베 포 施 베풀 시 “無 相 布 施 무 상 보 시”란 “마음속에 아무런 상相이 없이 베푸는 보시”를 뜻 합니다. 내가 누구에게 무엇을 주었다는 그런 생각이 없이 텅 빈 마음으로 베푸는 보시이며, 오직 베풀기만 할 뿐 보답을 바라지 않는 보시가 바로 ..
무소유(無所有)의 삶 입적(入寂) 산문(散文) 집 '무소유'로 잘 알려진 법정 스님이 오늘(11일) 폐암으로 투병하던 법정스님이 오늘 오후 향년 78세로 입적했습니다. 법정 스님은 '무소유' 등의 수필과 대중 법회로 불교의 가르침을 우리에게 전해주신 분입니다. 평생 무소유의 삶을 실천한 법정 스님은 입..
병든 사회와 그 치료법 사람도 병이 들어 낫지 못하면 불구자가 되든지 혹 폐인이 되든지 혹은 죽기까지도 하는 것과 같이. 한 사회도 병이 들었으나 그 지도자가 병든 줄을 알지 못한다든지 설사 안다 할지라도 치료의 성의가 없다든지 하여 그 시일이 오래되고 보면 그 사회는 불완전한 사회가 될 것..
선택하십시오! 제 53회 새봄 오기 전에 제 52회 뿌리는 씨, 얻는 열매 제 51회 이 핑계 저 핑계 제 50회 기원정사에서의 한 문답 제 49회 그대 있음에 내가 제 48회 사람들아, 나를 보라 제 27회 행동하는 양심... 제 26회 우리에게 시급한 것 제 25회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제 24회 아름다운 삼각형 제 23회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