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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저는 채식주의자가 된 지 오래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행하는 건 어려움이 없는데 문제는 사회생활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밥 먹으러 갈 때 메뉴 정하기가 좀 곤란합니다. 음식을 시킬 때 제가 인제 '고기 빼고' 이렇게 매번 말하기는 좀 미안하거든요. 제 취향과 다른..
문 저는 부처님 말씀을 만난 지 40년이 넘었습니다. 늘 부처님 말씀을 안고 살기는 사는데 40년이 넘도록 제 자신에 발전이 없는 거 같아요. 제가 결혼할 때에는 이 속세에서 보살행을 하면서 도반으로 잘 살 거 같은 자신이 있어서 결혼을 했는데 그게 잘 안 됐어요. 너무너무 어려..
문 현재 친정어머니가 중풍과 치매로 거동을 못하시고 언니가 모시고 있으며 다른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돌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노인봉사를 하고, 얼마 전 있었던 경로잔치에 참여하면서 들었던 마음이 '내가 내 어머니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면서 이렇게 봉사를 하는 게 과..
문 (좀 연세가 지긋하신 분) 저는 불교를 공부하는 중인데 깨달음에 대해서 알고 싶고 두 번째는 죽음에 대해서도 알고 좀 싶습니다. 답 죽음이야 뭘 알고 싶어요? 이제 조금 있으면 죽을 건데.. 저절로 알아질 건데.. (대중들 웃음) 그런 걸 이제 망상이라고 합니다. 서울가는 기차..
[질문] 제 욕망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꾸 남과 비교하게 되고, 마음도 우울해집니다. ‘나는 불행하다’는 이 마음을 없애는 방법은 무엇인지요? [답변] 욕심이 많아서 불행하다 느끼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과 같이 크게 되려고 하는 것만이 욕심이 아닙니다. 욕심은 ..
문 저는 서울에서 재수하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님 법문을 듣고 도움을 받는 걸 보고 저도 제 병을 고치고 싶어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저는 음식의 노예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엄마와 떨어져 아빠와 함께 일본 유학을 갔었습니다. 그곳 아이들이 제가..
계속된 실패 경험했다면 새로운 길 찾는게 현명해 개인 능력 중시하는 사회 이젠 ‘학벌’ 집착 버려야 [질문]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게 꿈입니다. 교대에 가려고 세 번이나 수능에 도전하고 있는데, 자꾸 실패하 다 보니 이게 정말 제가 원하는 일인지 아니면 주변 환경에 떠밀려 ..
문 저는 결혼 10년차 주부인데요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오는 괴로움 때문에 질문드립니다. 시아버님은 가정을 돌보지 않으셨고, 어머님은 그 결핍감을 자식에 대한 헌신으로 채우셨고 남편은 어려서부터 그런 어머니의 기분을 살피면서 어머니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애써왔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