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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사회♥일상사 2025. 3. 17. 19:45
政治(정치)가 成立(성립)되기 위한 三要素(삼요소)는 國民(국민),國家組織(국가조직), 그리고 조직의 支配權(지배권) 행사이다.일찍이 孟子(맹자)는 “백성이 가장 귀중하고, 사직이 그 다음이며, 군주는 중요하지 않다(民爲貴,社稷次之,君爲輕:민위귀, 사직차지, 군위경).”고 하였다. 임금은 權力(권력)이며, 사직은 국가, 백성은 국민이다.동양적 관점에서 최상의 정치는 ‘無爲之治(무위지치)’, 즉 애써 통치를 하지 않아도 천하가 저절로 잘 다스려지는 境地(경지)다. 이러한 이상사회를 ‘堯舜時代(요순시대)’ 혹은 ‘堯舜之治(요순지치)’라고 한다.堯(요)임금은 중국 문화사에서 가장 이상적인 爲政者(위정자)로 推仰(추앙)받는다.그가 천하를 다스린 지 50년이 되었을 때, 천하가 잘 다스려지고 백성들이 즐거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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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의 한 순간은 천금의 값어치가 있다.♥일상사 2025. 3. 13. 05:07
춘소일각 치천금(春宵一刻 値千金)봄밤의 한 순간은 천금의 값어치가 있다.봄은 만물이 약동하는 희망의 계절인 만큼 모두를 부풀게 하지만, 소리 없이 왔다가 총총 사라져 안타까움도 준다. 그래서 이 땅에 이르는 봄에는 준비 기간이 없다면서 길고 음침한 겨울, 모두 안일의 꿈에 잠겨 있을 때 어디선가 노고지리의 소리가 들리면 벌써 봄이라 했다.봄이 왔다고 모두 마음이 들뜰라치면 벌써 따가운 햇볕에 그늘을 찾게 될 만큼 봄은 사라지기 바쁘다. 그것은 긴긴 겨울밤 잠 못 이루던 기억이 얼마 안가 조금 잠을 설쳤다 하면 동녘이 밝아올 정도로 짧아졌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봄밤이 아름다운 만큼 어렵게 얻은 짧은 시간도 천금처럼 아깝고 귀중하게 여겨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의미도 갖게 된다.오랜만에 잡은 좋은 기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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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눈짓으로 대화하다.♥일상사 2025. 3. 9. 19:43
도로이목(道路以目) 길에서 눈짓으로 대화하다통제와 탄압이 심한 포악한 정치가 두려워 사람들 사이에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다. 그래서 길에서 만나면(道路) 할 이야기를 눈짓으로 교환(以目)할 수밖에 없다. 이 이야기는 고대 중국 周(주, 기원전 1046년∼771년)나라의 폭군 厲王(여왕, 厲는 갈 려)에서 비롯됐다. 10대인 여왕은 포학하고 사치스러운데다 오만한 성격이어서 온 나라 백성들은 그를 비방했다. 그러자 召公(소공)이 왕에게 백성들이 명령을 감당하지 못한다며 간했다. 여왕은 화를 내며 衛巫(위무)를 시켜 욕하는 자들을 감시하고 잡히는 대로 사형을 시켰다. 백성들은 불만이 있어도 밀고가 두려워 비방하는 사람이 드물어지고 제후들도 조회에 오지 않았다. ‘왕이 더욱 엄해져 나라가 조용해지자 백성들은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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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필 때는 비바람이 많다, 고난을 이겨내야 화락이 온다.♤좋은글 2025. 3. 4. 08:00
화발다풍우(花發多風雨) 꽃이 필 때는 비바람이 많다, 고난을 이겨내야 화락이 온다.꽃은 침묵의 언어를 가지고 사랑을 말하고 꿈을 말하며 인간의 마음을 아름답게 해 준다는 멋진 표현이 있다. 계절에 따라 아름답게 피는 꽃에 사람마다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 봄꽃놀이, 단풍놀이를 즐긴다. 꽃이 피기 위해 수많은 나날을 보낸 뒤 활짝 핀 모습은 오래도록 간직하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것이 자연의 이치다.‘봄꽃도 한 때’, ‘열흘 붉은 꽃이 없다’란 말과 똑같은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이 잘 나타낸다. 때가 지나면 반드시 쇠한다는 이 말과 비슷한 어감의 꽃이 활짝 피면(花發) 비바람이 많은 법(多風雨)이란 성어도 좋다. 꽃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것은 필연적으로 따르는 바람의 시샘을 이겨낸 결과인 것이다.화려한 꽃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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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좋은글 2025. 2. 27. 03:01
일수차천일수차천 (一手遮天)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벼락 치는 하늘도 속인다는 사람이라도 그것이 오랫동안 드러나지 않을 리가 없다. 하나의 거짓말을 참말처럼 하기 위해서는 항상 일곱의 거짓말을 필요로 한다는 서양 격언도 있다. 그런데도 권력으로 천하의 모든 사람 눈을 가리려는 일은 자주 본다. 이 말은 唐詩(당시)에서 나왔지만 세력을 믿고 전횡하며 윗사람을 속이고 아랫사람을 업신여기는 일이 어찌 옛날에만 있었겠는가. 한낮에 그림자를 피하려는 日中逃影(일중도영)이나 한 손에 하늘을 얹는다는 一手托天(일수탁천)과 같이 불가능하거나 무모한 일을 가리킨다. 당나라 시인 曹鄴(조업)은 史記(사기)를 읽고 ‘讀李斯傳(독이사전)’이란 시를 지었다. 엄격한 법치로 秦始皇(진시황)을 도와 탄탄한 군현제를 확립하는데 도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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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었던 의심을 풀면 모든 망상이 다 사라진다.♥일상사 2025. 2. 23. 23:53
품었던 의심을 풀면 모든 망상이 다 사라진다.무사절부(無似竊鈇)품었던 의심을 풀면 모든 망상이 다 사라진다는 의미로,의심을 품으면 귀신도 생긴다는 의심암귀(疑心暗鬼)와 비슷하다.선입견으로 판단을 그르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열자(列子) 설부(說符)―“어떤 사람이 도끼를 잃어버리고는 그 이웃집 아들을 의심했다.그의 걸음걸이를 보아도 도끼를 훔친 것 같고,낯빛도 도끼를 훔친 사람 같고,말씨도 도끼를 훔친 사람 같았다.동작과 태도가 도끼를 훔친 사람 같았다.얼마 지나서 골짜기를 파다 그 도끼를 찾았다.다음 날 다시 그 이웃집 아들을 보니동작과 태도가 도끼를 훔친 사람 같지 않았다사람은 무언가에 집착하게 되면 편견을 가지고모든 일이나 사람을 대하게 된다.같은 행동에 대해서도 평가가 정반대가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