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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중앙 박물관에는 조선 중기 화가인 이경윤이 그린 <고사탁족도>라는 그림이 있다. 가슴을 풀어 헤친 선비가 흐르는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앉아 있는 그림으로, 깨끗한 계곡물에 다리가 시린 듯 두 발을 꼬고 앉아 있다. 이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삼복더위에도 서늘함이 느껴질 정도다. 에어컨..
외국인과 술자리를 가지는 경우, '건배'를 해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우리가 잘 아는 'Bottoms up!'이 있다. 술잔의 바닥을 거꾸로 들어 보일 정도로 마시라는 의미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원샷!'과 동일한 뜻이다. 'Bottoms up!'과 함께 쓸 수 있는 말은 'Cheers!'다. 이 표현은 술..
아침형 인간은 morning person 또는 early bird라고 한다. 각종 매스컴에서 아침형 인간이 부각되면서, 부자가 되려면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돌 정도로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도 했다. [예문] In my early 20's, I became a morning person. 스무 살 초반에 난 아침형 ..
영어 회화를 들으며 dictation(받아쓰기)을 하다 보면 정말 잘 안 들리는 것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had better'의 had는 거의 발음이 안 들리고 'better'만 들리는 경우가 많다. 'had better'는 '~하는 게 좋겠다'라는 의미로 회화에서는 아주 많이 사용되는 표현이다. '꼭 ~해야 한다'는 의미인 'should, must'의 완곡한 ..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상향 또는 무릉도원을 서양에서는 utopia라고 부른다. 이 단어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없는 장소'라고 해석된다. <동방견문록>을 썼던 마르코폴로는 몽고의 여름철 수도인 '상도(上都)를 일컬어 Xanadu라고 불렀다. 이 도시에 대한 설명은 후대 서양 작가들의 영감을 불..
평소에는 말도 잘하고 유머가 있는 사람도, 특정한 상황에서는 진땀을 흘리며 말까지 더듬기도 한다. 특히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멋진 이성이 끼여 있는 자리에서 이런 현상이 더욱 잘 나타난다. 이와 같이 당황하거나 난처한 상황으로 인해 (머리 회전이 막혀버려서) 더 이상 일 따위를 진..
일본 정부는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중학교에 이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도 명기하기로 했다. 한일간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독도 문제를 문장으로 간단히 정리해 보자. * Japan announced the plan to include its sovereignty claim over Dokdo in a curriculum handbook. [영유권 주장 ..
유난히 빨리 찾아 온 여름. 거리에는 벌써부터 짧은 치마, 몸에 딱 달라붙는 핫팬츠, 민소매 또는 반소매, 속옷이 드러날 정도의 면 티셔츠 등 노출 차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연예인들의 노출 수위에 버금가는 대담한 패션도 등장했다. 가슴골을 드러내는 것은 기본이고, 엉덩이 일부를 드러낸 패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