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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소설 <이춘풍전>에서 평양 제일의 기생 '추월'이 등장한다. 그녀는 빼어난 미모와 교태로 웬만한 남자는 마음만 먹으면 패가망신을 시킬 수 있을 정도의 팜프파탈(femme fatale)이다. 그런 내공을 가진 그녀가 풍류를 즐기는 이춘풍을 유혹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거액의 돈을 빌려 평양으..
경상도 남자의 무뚝뚝함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야기로 '아는? 밥도! 자자!'란 것이 있다. 이 무뚝뚝하고 대화 없는 상황을 이용해 <대화가 필요해>라는 개그 코너가 만들어 졌을 정도다. 이 유머나 개그 코너를 보면서 웃게 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비단 유머나 개그 속의 이야기로만 들..
중국 제나라 시절에 관중이라는 정치가가 있었다. 그는 관자(管子)라는 정치, 경제 서적을 저술했는데, 저서에는 제정, 금융, 화폐, 무역, 세제 등 경제 각 분야에 대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이 책에서 나온 경제사상은 이후 중국을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하다. 관중..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달리 도구를 사용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이유로, 엄지손가락이 다른 손가락들과 마주 보고 있어 이를 활용해 도구를 잡을 수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컴퓨터 시대로 접어 들면서 엄지손가락의 활용도는 예전만 못해졌다. 키보드 입력에서 엄지 손가락이 하는 일은 고작 '..
회사에서 직원에게 주는 일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일들을 다 처리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priority)를 정해 순서대로 진행해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선순위에서 최상위는 항상 중요하면서도 급한 일이 차지해야 한다고 한다. 급하기만 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 종종 매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
1979년, 미국 대학야구 선수권에서 우승한 University of Louisville 팀에 데렉 스미스(Derek Smith)라는 선수가 있었다. 그는 동료들이 홈런을 치거나 수비를 할 때마다 환하게 웃으며 손을 높이 올린 채 다른 선수에게 다가갔다. 상대방 역시 한 손을 높이 들었고 두 사람은 손바닥을 마주쳤다. 한 야구 사전에서..
부끄러워 체면이 깎인다는 의미로 흔히 '쪽팔리다'는 말을 자주 쓴다. 영어 표현에도 lose face라는 표현이 있는데, 우리의 '쪽팔리다, 체면을 구기다'의 의미와 동일하다. [예문 1] He refused to admit he made a mistake because he didn't want to lose face. 그는 쪽팔리지 않으려고 그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다. [예문 2] Th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