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으로 통도사의 전각들에 대한 소개를 합니다. 통도사는 영역을 3개로 나누어 구분하고 있습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하는 상로전과 대광명전을 중심으로 하는 중로전, 영산전을 중심으로 하는 하로전 이렇게 세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만세루는 하로전에 있는 건물로 중심건물인 영산전과 극락보전, 약사전, 만세루, 범종각, 천왕문, 일주문 등을 포함한 지역을 하로전이라고 합니다. 이곳 하로전은 만세루를 마주보고 있는 영산전과 동서로 서로 마주보고 있는 약사전, 극락보전 등이 ㅁ자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통도사 만세루
통도사 하로전에 속해 있는 만세루는 범종각 바로 옆에 있으며, 하로전의 중심 건물인 영산전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만세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으로 현재의 건물은 영조 22년(1746)에 영숙대사가 중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여러 차례의 보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만세루는 현재 사찰의 기념품이나 서적 등을 파는 곳으로 변해 있어 찬찬히 살펴보지 않으면 무심코 법당인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곳입니다.
통도사 만세루
현재 만세루는 누각 건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누'라고 한 것은 초창기에 이 건물이 만들어졌을 때는 누각의 형태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만세루는 통도사 성보박물관이 세워지기 전에는 전시관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만세루는 한 눈에 보더라도 옛 절집의 맛을 느낄 수는 없는 건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