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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도사-일주문
    ♠寺刹巡禮 2007. 9. 20. 03:44
    통도사 입구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다리를 건너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석당간과 부도밭입니다. 석당간과 부도밭을 지나면 바로 앞에 거대한 솟을삼문이 나타납니다. 이 솟을삼문은 총림문으로 원래 절의 시작을 알리는 문은 일주문이나 이곳 통도사는 1986년에 '영축총림'으로 지정되면서 일주문 앞에 새로 총림문을 조성한 것같습니다. 거대한 솟을삼문의 모습을 한 총림문에는 '영축총림'이라는 현판을 달아 놓아 통도사의 권위를 더욱 높이려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통도사 총림문
    현재 통도사의 정문 역할을 하는 거대한 총림문이 위압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을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원래 사찰의 시작은 일주문이나 통도사 일주문 150m정도 앞에 요즘 들어 조성한 '영축총림'이라는 현판이 걸린 총림문이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돌축대 부분이 통도사의 부도밭이고 왼쪽 석등 앞에 통도사 석당간이 있습니다. 이 사진은 석당간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통도사에 새로 조성된 총림문입니다. 현판에는 '영축총림'이라는 큰 현판이 매달려 있습니다. '총림'이란 승려들의 참선수행 전문도량인 선원과 경전 교육 기관인 강원, 계율 전문 기관인 율원 등을 모두 갖춘 절의 종가를 이르는 용어로 우리나라에는 해인사(가야총림), 통도사(영축총림), 송광사(조계총림), 수덕사(덕승총림) 등의 4개 사찰이 지정되어 있디가 199년에 백양사(고불총림)가 총림으로 승격하여 총 5개의 대사찰이 '총림'이란 영광스러운 칭호를 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총림문은 1986년 영축총림으로 지정된 후에 세워진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통도사 일주문 앞에는 속세에서나 볼 수 있는 오래된 나무 장승이 서있어 눈길을 끕니다. 별로 요란하게 장식과 치장을 하지 않은 모습으로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의 모습을 하고 있는 데 부릅 뜬 무서운 눈으로 통도사를 드나드는 잡귀를 막으려는 듯한 모습입니다. 눈매가 꽤나 무서운 모습이었습니다.

    통도사 삼성 반월교
    통도사 일주문 앞에 있는 세 개의 무지개 돌다리로 다리 이름은 불교의 상징인 '마음'을 뜻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사진에 왼쪽에 보이는 곳에서 부터 영축산을 흘러내리는 맑은 물을 가로지른 이 다리를 건너면서 속세에 찌든 몸과 마음을 씻고 통도사 일주문을 통해 통도사로 들어갔던 것같습니다. 현재는 다리 오른쪽 부분에 넓고 큰 길이 나있어 모든 사람과 차들이 이 다리를 건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공교롭게도 제가 찾은 때는 반월교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라 사진이 좀 어수선합니다.

    통도사 일주문의 모습입니다. 사찰이 시작되는 곳을 알리는 문이 바로 일주문입니다. 일주문은 2개의 기둥이 나란히 한 줄로 세워져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다른 건물들이 4개의 기둥으로 구성되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통도사 일주문은 4개의 기둥으로 삼문의 형태를 하고 있는 특이한 형태입니다. 일주문은 다듬지 않은 자연석을 주춧돌 삼아 기둥을 세운 맞배지붕으로 거대한 지붕의 무게를 이기기 위해 네 귀퉁이에 활주를 세워 힘을 분산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여성분은 제가 일주문 사진을 찍기 위해서 큰(?)사진기를 들고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도 오랫동안 비켜주지 않고 바위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었습니다. 저도 다음 일정이 있는지라 급한 마음에 시간을 참아내지 못하고 사진에 함께 담아버렸습니다.

    통도사 일주문
    통도사 일주문은 고려말인 충렬왕 31년(1305)에 처음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후 중창에 대한 기록은 보이지 않으나 현재 일주분은 조선시대인 영조 46년(1770)년에 두섬대사가 중건하였다고 합니다. '영축산통도사'라는 현판은 흥선대원군의 글씨입니다. 흥선대원군의 글씨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곳 통도사 현판 역시 굵고 힘있는 흥선대원군의 호방함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양쪽 기둥에 쓰인 '불지종가', '국지대찰'은 조선후기의 명필이었던 해강 김규진이 쓴 글로 국지대찰 불지종가는 나라 안에서 제일 큰 절로 불가의 종갓집이라는 자부심이 한 껏 드러난 글입니다.

    통도사 일주문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야외전시관이 있습니다. 그곳 마당에 흩어져 있는 석재입니다. 윗부분이 파손되어 무엇을 새긴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만 돌에 간략한 조각 솜씨로 날렵한 무엇인가가 조각되어 있어 눈길을 끌어 사진에 한 번 담아보았습니다.
     
    통도사 천왕문 입구
    통도사 일주문을 지나면 천왕문이 보입니다. 천왕문 안에는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는데, 사천왕은 부처에 귀의하여 불법을 수호하고 중생들이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피면서 중생들을 인도하는 불법의 수호신입니다. 사찰에 사천왕을 모시는 것은 불법을 수호한다는 의미와 함께 중생들에게 이곳이 모든 악귀가 사라진 맑고 깨끗한 신성한 곳임을 밝히는 역할도 합니다. 곧 중생들이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을 거치면서 속세의 모든 번뇌와 상념을 깨끗히 할 수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통도사 천왕문
    통도사 천왕문은 고려 충숙왕 6년(1337)에 취암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천왕문은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을 지닌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주심포계 익공식 맞배지붕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천왕문 내부 좌우에는 나무로 만든 사천왕이 2명씩 험상궂은 얼굴과 부릅뜬 눈으로 사찰을 수호하고 있습니다.


    통도사 사천왕상 용과 여의주를 든 남방증장천왕과 창과 보탑을 든 북방다문천왕


    통도사 사천왕상 북방다문천왕
    통도사 북방다문천왕은 다른 사찰의 북방다문천왕과는 다른 지물을 손에 들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북방다문천왕은 손에 비파를 들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이곳 통도사는 창과 보탑을 들고 있어 이색적입니다. 북방다문천왕은 즐거움의 감정을 주관하고 겨울과 북쪽을 관장하며 야차와 나찰을 거느린 모습으로 다른 사천왕에 비해 얼굴색이 조금 검은 것이 특징이다. 다문천왕은 "어리석음의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중생을 인도하리라"는 서원을 가지고 불법을 수호합니다.


    통도사 사천왕상 남방증장천왕
    통도사 사천왕상 중에서 남방증장천왕으로 오른손에는 용의 목을 왼손에는 여의주를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증장천왕은 사랑의 감정과 여름을 관장하고 남쪽하늘을 수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쯩장천왕은 "만물을 소생시키라라"는 서원을 가지고 불법을 수호합니다.


    통도사 사천왕상 중에서 오른손에 칼을 든 동방지국천왕과 손에 비파를 들고 연주하고 있는 서방광목천왕


    통도사 사천왕상 서방광목천왕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다른 사찰의 서방광목천왕은 일반적으로 삼지창과 보탑을 들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이곳 서방광목천왕은 비파를 들고 있습니다. 아마도 서방광목천왕과 북방다문천왕의 손에 든 지물이 바뀐 것인지 아니면 어떤 다른 의도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일반적인 모습은 아닙니다. 서방광목천왕은 노여움의 감정을 주관하고 서쪽하늘과 가을을 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광목천왕은 "악한 자에게 고통을 주어 불법에 마음을 일으키게 하리라"는 서원을 가지고 불법을 수호합니다.


    통도사 사천왕상 동방지국천왕
    오른손에 칼을 든 동방지국천왕입니다. 동방지국천왕은 짙은 눈썹과 부릅뜬 눈, 위압적인 수염과 굳게 다문 입이 사천왕상 중에서도 가장 위세와 권위가 높은 듯 보입니다. 동방지국천왕은 봄을 관장하고 동쪽하늘을 수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꽉 다문 입에 악귀를 물리치리라는 결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찌국천왕은 "착한 이에게 복을 주고 악한 자에게 벌을 주리라"는 서원을 가지고 불법을 수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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