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고 하지말고, 살아지라!

 

 

살려고 하지말고, 살아지라!

세상 살기 힘들다는 말,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사실 답은 매우 단순하다.

잘 살려고 애쓰고 궁리하는 그 마음만 놓으면 된다.

사는 것은 그냥 저절로 되어지는 것일 뿐이다.

살려고 애쓰지 않아도

삶은 그냥 살아지게 되어 있다.

그저 자연스런 삶의 흐름에 내맡긴 채

그냥 떠 가는 빈 배가 되면 그 뿐이다.

자연스런 삶이 "사는 일"이 되버리는 순간

우리는 삶을 거스르고 다투게 된다.

나는 본래 없으니,

내가 어떻게 살아 보려는 모든 마음을

가볍게 내려놓고 그저 살아지는대로,

삶의 흐름에 들어보라.

당신의 "살아지고 있는"

바로 지금의 그 현실이야말로

실상 (제법실상)이니,

다른 것을 애써 더 찾지 말라.

다만 살아지는 그 생생한 자기 삶을

판단 없이 들여다 보라.

왜일까?

그것이 열반(涅槃)이고 실상이니

실상의 자리를 들여다 볼 밖에.

판단은 아상(我相)이라는 허상(虛像)에서 오지만,

살아지는 삶은 법계(法界) 실상(虛像)이니,

허상(虛像)을 붙잡지 말고

실상(虛像)을 관(觀)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