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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은 이를 천거해 그릇된 자들의 위에 놓으면 백성이 따른다.
    ♤좋은글 2012. 2. 8. 07:56

     

    擧直錯諸枉 則民服(거직조저왕 즉민복)

     

    들 거(擧), 곧을 직(直),놓을 조(錯,어지러울 착),어조사 저(諸),굽을 왕(枉), 則(곧 즉),民(백성 민),服(길 복)

    곧은 이를 천거해 그릇된 자들의 위에 놓으면 백성이 따른다.

    못난 지도자가 이끄는 조직에선 구성원들 자발적 노력 없어

     
    정실인사(情實人事), 회전문(回轉門) 인사(人事) 같은 논란(論難)이 끊이지 않는 공직(公職) 인사(人事)와 마찬가지로, 기업내(企業內) 인사(人事)에서도 지연(地緣)·학연(
    學緣)·혈연(血緣) 등의 요소(要所)를 배제(排除)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잘못된 인사(人事)는 위기(危機)에 처한 기업(企業)에서 그 폐단(弊端)을 반드시 드러낸다. 필요한 의사소통(意思疏通)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아 잘못된 결정(決定)이 많기 때문이다. '황제경영(皇帝經營)'의 무소불위(無所不爲) 인사(人事) 형태는 승승장구(乘勝長驅)하던 많은 기업(企業)들이 1997년 말 외환(外換) 위기(危機) 때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린 원인으로 지적됐다.

    공자(孔子)의 가르침은 군주(君主)를 무시(無視)하고 노나라 정치(政治)를 좌지우지(左之右之)한 대부(大夫) 계강자와의 문답(問答)에서도 엿볼 수 있다.
    "백성이 나를 공경(恭敬)하고 충성(忠誠)하며 (나를 위해) 부지런히 힘쓰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에 공자(孔子)는 "臨之以莊 則敬, 孝慈 則忠, 擧善 而敎不能 則勸(임지이장 즉경, 효자 즉충, 거선 이교불능 즉권)"이라 했다. '백성을 엄숙하게 대하면 공경(恭敬)을 받고, 효성(孝誠)스럽고 쟈애(慈愛)롭게 대하면 충성(忠誠)을 바치며, 훌륭한 이들을 등용(登用)
    해 무능(無能)한 이들을 가르쳐주면 부지런히 힘쓰게 된다'는 것이다.

    못난 지도자가 이끄는 경직(硬直)된 사회(社會)와 조직(組織)에서 구성원(構成員)의 자발적(自發的)인 노력(努力)을 기대(期待)하기란 불가능(不可能)하다. 우리 회사(會社), 나의 조직(組織)의 인재 발탁(拔擢) 기준(基準)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건 어떨까.


    불신(不信)하는 사회(社會)가 된 데는 ‘높은 분’ 의 책임(責任)이 크다. 윗물이 맑지 않은데 아랫물이 맑을 수는 없다. 높은 분들의 말 한마디, 행동거지(行動擧止) 하나하나가 아랫사람들에게는 거울이 된다.

    거울이 된다 함은 다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것일 수 도 있다.

    부패(腐敗)는 굽은 사람을 쓴 탓에 생긴다. 그들을 올바로 징치(懲治)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굽은 관료(官僚)에게 국민(國民)은 머릿속에 없다. 국민(國民)을 위하는 땀방울도 없고, 그들에게 관심(觀心)은 오로지 돈과 이권(利權)뿐이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검소(儉素)해야 청렴(淸廉)할 수 있고, 청렴(淸廉)해야 백성을 사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관정요(貞觀政要)에는 ‘고대역사(古代歷史)를 거울로 삼으면 천하(天下)의 흥망(興亡)과 왕조교체(王祖交替)의 원인(原因)을 알 수 있다’고 적혀있다. 높은 사람부터 염치(廉恥)를 가졌으면 좋겠다. 맹자(孟子)는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無羞惡之心 非人也·무수오지심 비인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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