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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기의 시작은 무명인데, 무명의 시작은 무엇일까?|#佛敎 2012. 2. 7. 06:44
1.모든 일은 자발적으로 생겨난다 <니사르가닷따 마하리지>
순수한 마음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즉 의식 속의 물거품 같은 것으로 봅니다.
이런 물거품들은 나타났다 사라졌다 다시 나타났다 하는 것으로서
참된 자성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는 없어요.
거기에는 어떤 특별한 원인이 부가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하나 하나가 모두에 의해 생겨나고
또 모든 것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하나 하나의 거품이 하나의 육신이며
이 모든 몸들이 나의 것입니다.
나와 분리되어 있는 것 같은 힘은 없어요.
창조성이라고나 할까, 그런 것은 바로 나의 본성에 내재하는 것입니다.
금 덩어리로 많은 장신구를 만들 수 있지만
그 하나 하나가 여전히 금 아닌가요?
이와 비슷하게 내가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든 난 여전히 나일 뿐입니다.
움직여지지도, 흔들리지도, 다른 뭔가에 의지하지도 않는
'나 있음'으로 머무는 것이지요.
선생이 우주, 자연이라고 부르는 것은 '나'의 자발적인 창조성입니다.
발생하는 모든 일이 그저 발생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나의 본성이 워낙 그러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환희 속에 끝나는 것입니다.
2. 무명은 홀연히 일어난다
1)숭산선사 법문그러면 그 무명이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생기는 것인가?
갑자기 바람처럼 생기는 것이므로 홀연무명(忽然無明), 무명풍(無明風) 이라 말하는 것이다.
바람이 불면 파도가 생긴다. 한 파도가 생기면 만 파도가 생긴다. 그래서 일파자동만파수(一波自動萬波隨)라고 하지 않는가?
누가 시켜서가 아니다. 그런데 꼭 시키는 것과 같거든, 그것은 신이 시키고 귀신이 장난한 것이 아니고
전생에 맺었던 인연력(因緣力)이 통한 것이고, 욕심이 동한 것이다.
2) 종경록(宗鏡錄 영명연수 선사)
문 : 깨달음의 바다는 근원이 맑아 한 마음이 담담하고 적멸한 자리인데,
최초에 어떻게 모든 식(識)의 물결이 일어날 수가 있는 것입니까.답 : 비록 식의 물결이라 하더라도 물결이 일어난 곳은 자취가 없다.
시작도 없고 생겨날 것도 없는 것으로 식의 성품을 궁구할 수 있다.
다만 모르는 사이에 홀연히 한 생각이 일어 났다고 말할 뿐이다.
이것은 마치 잔잔하고 맑은 물결에 홀연 바람이 이는 것과 같다.
잔잔하고 맑은 물결에서 무엇이 나온 것도 아니요 들어간 것도 아닌데
용솟음치는 물결이 하늘에 가득 넘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안도 아니고 바깥도 아닌 거꾸로 된 미친 마음이
경계에 두루하여 식의 물결이 일어나는 것이다.『기신론』에서는 '진여의 법이 하나인 줄 모르기 때문에 마음이 상응하지 못한다.
여기에 홀연 한 생각이 움직이는 것을 무명이라 한다' 라고 하였다.
이것은 근본무명이 지극히 미세한 것임을 드러낸 것이다.
이 자리는 심왕(心王)과 심소(心所)의 차별이 있지 않기 때문에 상응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은 심왕과 심소가 상응하는 것과는 같지 않다.
오직 이 무명만이 염법(染法)의 근원이 되는 것으로 지극히 미세하다.
여기에 다시 염법으로서 염법의 근본이 될 것이 없으니,
그러므로 홀연히 한 생각 일어난다고 하는 것이다.홀연히 한 생각 일어난다 (본문) 57-4-192
問 覺海澄源 一心湛寂 云何最初起諸識浪.
答 雖云識浪 起處無從. 無始無生 能窮識性.
只謂不覺忽爾念生. 猶若澄瀾 忽然風起.
不出不入 洶涌之洪浪滔天. 非內非外 顚倒之狂心遍境.
起信論云 以不知眞法一故 心不相應. 忽然念動 名爲無明.
此是現根本無明 最極微細. 未有能所王數差別 故云不相應.
非同心王心所相應也. 唯此無明 爲染法之原 最極微細.
更無染法能爲此本 故云忽然念起也.'#佛敎'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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