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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가지 족쇄(samyojana삼요자나 纏使전사) - 우리의 자유로움을 빼앗는 사슬
    #佛敎 2012. 1. 17. 06:47

     

     

    10가지 족쇄(samyojana삼요자나 纏使전사) - 우리의 자유로움을 빼앗는 사슬

      (묶을 전纏, 시킬 사使 - 말이나 행동으로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도록 억지로 시키는 것)


    1. 貪탐 craving 탐욕

    힘이 매우 강하다. 그 대상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며, 틀림없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
    하지만 그 위험을 제대로 보지 못함. 우리 안에 탐욕이 있을 때 우리는 더 이상 평화롭지 못함.
    현재의 자신에 만족하지 못함. 우리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함. 지금 여기에서 행복을 느낄 수 없음.
    우리가 깊이 들여다보는 수행(空, 無相)을 하면 지금 여기에서 행복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어.


    부처님의 비유:

    횃불을 들고 바람을 거슬러 달리는 것 - 결국 그의 손을 태우고야 말 것 - 탐욕의 위험
    뼈다귀를 쫓아가는 개 - 그것은 다만 뼈다귀일 뿐이고, 온갖 시도를 해도 아무런 만족을 얻을 수 없음
                                     (어떤 때는 뼈다귀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경우도 있어)
    어부가 고기잡을 때 쓰는 낚시 바늘 - 아주 매력적인 미끼여서 고기는 아주 혹하는 마음이 들어 덥석 물고 싶어하지만  
                                     물고기는 미끼 안에 바늘이 있다는 것을 몰라 - 우리 욕망의 대상도 이와 같아
                                    (어떤 때는 미끼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경우도 있어. 물고기는 그것도 모르고 맛있겠다고 생각해)


    우리는 탐욕의 대상의 진정한 본성을 보기 위해 그것을 깊이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가 그것을 분명히 볼 수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고 우리는 자유로워져.


    2. 瞋진 anger 폭력, 화
    화의 불꽃은 탐욕의 불꽃 만큼이나 파괴적
    화가 우리 안에 깃들면 우리에게 평화가 없고 지금 여기에서 행복할 수 있는 힘이 없어
    수행자가 자기 안의 화를 느낀다면, 그 화의 매듭(삼요자나)을 풀 수 있도록 수행해야
    깊이 바라보는 수행, 그것이 마음을 해방시킨다.


    3. 癡치 ignorance 어리석음
    우리는 혼란스럽다.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모른다.
    우리는 그릇된 행위를 하고, 그릇된 말을 한다. 어리석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가 풀어야 할 세 번째 족쇄.


    4. 慢만 complexes 우월감, 열등감, 동등하다고 느끼는 것과 같은 콤플렉스
    자아(自我)개념 때문에 일어난다. 우리는 그 자아를 다른 자아와 비교하고
    그때 생겨나는 세 콤플렉스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5. 疑의 doubt 의심
    믿지 못하고 의심을 갖는 것
    우리 안에 의심과 의혹을 갖고 있으면 평화롭지 못하고 자유롭지 못하다.


    6. 見견 views 잘못된 견해, 왜곡된 견해

     

    (1) 자신의 몸을 자아라고 믿는 것 (body=self)
    몸이 바로 자기라고 무턱대고 믿음 -> 몸이 해체되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


    (2) 서로 반대되는 것들의 존재를 믿는 것 (pairs of opposites)
    오른쪽은 전적으로 왼쪽이 아니라고 믿음
    태어남이 있고 죽음이 있으며, 안이 있고 밖이 있다고 믿음
    존재와 비존재, 같음과 다름.. 이 모든 개념들이 서로 반대되는 것들의 짝을 이룸
    만일 당신이 거기에 갇힌다면 그것은 잘못된 견해


    부처님의 가르침은 서로 다른 반대되는 것들의 짝을 초월하도록 가르침
    그것은 모든 견해로부터 자유로운 견해에 도달하기 위한 것임
    이것이 중도(中道) - 아주 깊고 경이로운 가르침

     

    (3) 견해에 대한 집착 (attachment to views)
    당신이 뭔가를 배우면 개념이 생기고 그 견해에 갇힌다.
    그것은 영적인 길에서 성장의 끝을 의미.
    무엇을 배웠든, 무엇을 들었든 그것을 절대적 진리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더 높은 진리로 나아가기 위해서 그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과학과 같다. 무엇을 발견했든 그것을 절대적 진리로 믿게 되면
    더 이상 찾지 않게 되고 그러면 진정한 과학자가 아니다.
    영적인 길에서 계속 성장하려면 우리의 견해와 이해를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사다리를 오르는 것과 같다. 4번째 계단에서 제일 높은 거라고 생각하면 더 이상 오를 수 없다.
    5번째 계단에 오르기 위해서는 4번째 것을 버려야 한다.
    마찬가지로 5번째에 도달했을 때는 6번째에 이르기 위해 그것을 버릴 수 있어야 한다.
    지식이 장애가 되는 경우가 있다. 무엇을 알고 이해하면
    미래에 더 높은 진리에 이르기 위해선 그것들을 반드시 버릴 수 있어야 한다.

     

    (4) 왜곡된 견해 (perverted views)
    인과를 믿지 않는 것(우연론)은 잘못된 견해이다.
    콩의 씨앗을 심으면 콩을 거두고, 화의 씨앗을 심으면 화를 거두는 것이 법칙이다.
    어떤 현상이든 한 현상을 관찰할 때, 많은 조건들이 함께 모였기 때문임을 깊이 본다.
    많은 조건이 함께 모여야 한다는 것을 믿지 않고, 단 하나의 원인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 - 잘못된 견해
    고통이 잘못된 인식, 잘못된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가득 찬 삶의 방식에서 온 것임을 믿지 않고
    고통이 아무런 원인 없이 그냥 왔다고 믿는 등, 사성제를 믿지 않는 것도 잘못된 견해이다.


    (5) 터부(taboo)나 의식에 대한 집착
    어떤 의식을 행함으로써 해탈과 구원을 얻는다고 믿는다면, 당신은 의식에 갇힌 것
    소고기 또는 돼지고기를 제외한 모든 고기를 먹으면서, 그걸 먹으면 구원될 수 없다고 믿는 것
    부처님께 절하는 것을 조복의 행위로 생각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믿는 것
    그와 같은 터부, 계율, 의식에 당신이 갇힐 수 있다.
    깊이 들여다봄으로써 이해를 할 때 해탈을 얻을 수 있는 것이지, 의식을 행하고 터부를 지킴으로써 해탈을 얻는 게 아니다.


    플럼빌리지에서는 빵 한 조각을 들여다볼 때, 깊이 들여다보아야 하고, 빵 한 쪽이 우주 전체의 몸이라는 것을 본다.
    왜냐하면 빵 한 쪽에 햇빛, 구름, 흙과 모든 것, 우주 전체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빵 한 쪽을 먹을 때 당신은 우주와 진정으로 접촉하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을 해탈하게 할 마음챙김과 집중의 수행이다.

    신부님이 성체의식을 행할 때나, 우리가 종을 울릴 때도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이 지금 여기의 집으로 돌아오고 맑게 깨어나야 한다.
    만일 우리가 깨어나지 못하고, 그저 의식을 행하듯 멍한 채로 있다면, 우리는 갇힌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의식 말고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게 된다.
    똑같은 행위를 하지만 다른 방식인 것이다.


    영적교감은 가능하다.
    당신이 진정으로 깨어 있을 때, 당신이 예수님 안에 있고, 예수님이 당신 안에 있음을 느낀다.
    그것이 바로 당신이 원하는 것이지, 단지 의식의 집행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전통에서 그것은 마찬가지인데, 우리는 쉽게 의식에 갇힌다.
    그것은 우리가 벗어나야 할 족쇄 가운데 하나이다.
    좌선, 걷기 명상, 독송도 마찬가지이다. 단지 의식이 될 수 있다. 그것은 하나의 족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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