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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엄혹해도 희망은 영글고 씨앗은 얻어진다.♤좋은글 2012. 1. 29. 12:25
석과불식(碩果不食)
碩(클 석), 果(실과 과),不(아니 불),食(밥 식)
석과불식(碩果不食)은 주역(周易)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합니다.
흔히 큰 과일은 먹지 않는다고 해석하지요
씨를 받아야 하는 열매이므로 먹지 않고 남겨 두었다가 후손에게 복(福을) 끼쳐준다는 뜻
으로 풀이 하는게 일반적이지요
뒷사람을 생각하는 심지 깊은 배려(配慮)이지요.
이를 씨 과일은 먹히지 않는다고 풀기도 합니다.
위(魏)'나라 사람 왕필(王弼·226~249)은 그렇게 해석했다고 합니다.
자연(自然) 스스로가 씨 과일을 지켜간다는 의미가 실려 있다. 석과불식(碩果不食)은 주역 64괘 가운데 23번째 산지박(山地剝)괘에 나온는 말이다.박은 만물(萬物)이 조락(凋落)하는 늦가을을 상징(象徵)한다.
인간사(人間事)에 빗대자면 조건(條件)과 상황(狀況)이 최악(最惡)으로 치닫는 어려운 시기다. 석과불(碩果不)이 그래서 더 중요하다.“아무리 엄혹해도 희망은 영글고 씨앗은 얻어진다.”
늦가을 잎이 모두 져버린 감나무 가지 끝에 빨간 감 한 개를 남겨놓은 그림.
이 그림에서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모든 잎사귀를 떨어버리고 있는
나목(裸木)입니다.
역경(逆境)에 처했을 때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잎사귀를 떨고 서는 일입니다.
그리고 앙상하게 드러난 가지를 직시(直視)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거품을 걷어내고 화려한 의상을 벗었을 때 드러내는 구조(構造)를 직시(直視)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나목처럼 우리 삶의 실상을 인식하게 되면 희망의 싹을 어떻게 틔워야 하는지를 자연
스럽게 알게 되지요
떨어진 잎사귀가 뿌리의 거름이 되듯 절망은 희망의 싹을 틔우는 밑거름이 된다.
잎사귀를 떨구고 서있는 나무들을 보는 계절이다.
우리도 나무처럼 겨울을 나야한다고 생각한다.'♤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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