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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령을 흔드는 이유?
    #佛敎 2011. 11. 24. 06:39

     

    요령의 기원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육환장

    목련경에 이런 대목이 있다.
    목련존자의 어머니가 온갖 악행을 서슴지 않다가 지옥으로 떨어졌을 때
    그 어머니를 구하려고 목련존자가 지옥으로 찾아갔으나
    지옥 중에서도 가장 지독한 아비지옥에 이르러 문을 열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목련존자는 부처님을 찾아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목련이 큰 지옥을 가서 보니, 담의 높이가 만 길이나 되고, 검은 벽이 만 겹이나 되는데
    아무리 여러 번 큰 소리를 질러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때 부처님께서 목련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열 두 고리가 달린 석장을 짚고, 내 가사를 입고, 내 발우를 가지고 그 지옥 문 앞에 이르러
    석장을 세 번 흔들면 옥문이 저절로 열리고, 자물쇠가 저절로 떨어지며,
    옥중에 있는 모든 죄인들이 내가 짚던 석장 소리를 듣고 모두 잠시의 휴식을 얻을 것이다."

    바로 이 대목이 요령의 기원이라고 하며, 요령은 부처님의 석장(육환장)을 상징한다.
    그래서 그 힘으로 지옥문을 열어 거기 있는 영가들을 불러내려는 것이다.
    천도재를 지낼 때, 영가가 지금 육도 중에 어느 곳으로 가고 있는지 모르고
    혹시 지옥에 가 있을지도 모르므로, 설사 그곳에 있더라도 요령을 흔들어
    지옥문을 열어줌으로써 영가가 나와서 천도 염불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의미이다.
    재를 지낼 때 목탁과 요령을 사용하는데, 목탁으로는 지옥문을 열 수 없다.

     


    요령을 흔드는 요령
    무당이 사용하는 방울, 소 목에 다는 방울, 두부장수가 흔들어 대는 것도 모두 '요령'이지만
    불가에서 사용하는 법구로서의 요령은 그 사용법, 흔드는 방법이 다르다.
    천도재를 지낼 때 흔드는 불가의 요령은 마음 심()자 모양으로 흔든다.

     

     

     

     

    ※ 흔히 쓰는 말로 '요령피운다' '요령있게 해라'는 말은

        꾀를 피우거나 일을 적당하게 처리하라는 뜻으로 알지만,

        사실은 '남의 본보기가 되도록' 말과 행동을 해야 된다는 뜻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그 뜻을 제대로 살려서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백과사전] 요령을 금강령이라고도 하는데 불교, 특히 밀교에서 사용하는 불구이다. 여러 부처를 기쁘게 하고, 보살을 불러 중생들을 깨우쳐 주도록 하기 위해 사용한다. 불교가 발생한 인도에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사용된 예가 없다. 중국 당나라 때 금강저와 함께 밀교 수행에서 사용되었다. 금강저와 함께 쓰인다고 해서 금강령이라는 명칭이 붙었으며, 몸통은 종 모양이고 금강저 모양 손잡이가 달려 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이는 것은 삼고령과 오고령으로, 이 두 가지는 특별히 요령(搖鈴 흔들요 방울령)이라고 한다.

     

    [국어사전] 요령: 가장 긴요하고 으뜸이 되는 골자나 줄거리. 일을 하는 데 꼭 필요한 묘한 이치. 적당히 해 넘기는 잔꾀. 종 모양의 법구(法具). 종 모양으로 솔발보다 조금 작으며, 법요를 행할 때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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