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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사일표음(一簞食一瓢飮)
    ♤좋은글 2010. 5. 25. 07:01

     

     

    일단사일표음(一簞食一瓢飮)

    "극히 소박하고 적은 음식"

    一 : 한 일 / 簞 : 대광주리 단 / 食 : 밥 식 / 一 : 한 일 / 瓢 : 박 표 / 飮 : 마실 음

    공자(孔子)의 제자는 삼천, 그 중에서도 고제(高弟)는 七十七人, 흔히 이것을 "七十子"라고 하는데 이 칠십자 중에서도, 공자가 "賢"이라 칭하고 "仁"이라 칭하여, 거의 완벽한 인격을 갖추게 된 인물로서, 가장 신뢰하고 있던 것이 안회(顔回-字는 子淵)이었다.


    -子曰, 吾與同言終日, 不違如愚, 退而省其私, 赤足以發, 回也不愚.(「論語」爲政篇 )
    (공자 가라사대, 回와 온 종일 이야기하여도 내 생각과 어긋남이 없는 것을 보면, 마치 어리석은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혼자서 나중에 지내는 것을 보면, 일깨워지는 것이 있다. 回는 결코 어리석지가 않다.) 라고 공자를 찬탄시키고 있지만, 그것은 제자중 총명으로 이름난 단목사(端木賜-子貢)까지도, - 賜也何敢望回, 回也聞一以知十.(同, 公治長篇)
    (제(賜)가 어찌 回를 당할 수 있는 人間이 되고 싶다고 하겠습니까! 回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압니다.) 라고 한 몫 놓았던 것도 그 예지 때문일 것이다. 공자는 양친의 "野合"이라는 어두운 관계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일생을 "하늘에 인정받을 인간"이 되려고, 태생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부정하느라고 진력해 왔지만 , 정상적인 부부 관계에서 태어난 안회는 태생 그대로의 자신에 安居하여, 그 자아를 하늘에 의하여 부여된 공정한 것으로 믿고, 있는 그대로를 육성하면 족하였다. 아마도 공자는 그러한 안정된 자연성을 가장 사랑하고, 동경까지도 느꼈음에 틀림이 없다.


    - 子曰. 賢哉回也.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 賢哉回也. (同, 雄也篇)
    (현명하도다! 회야말로, 한 그릇 밥, 한 종지 물로 움막살이를 하게 되면 사람들은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련만 회는 즐거운 모습에 변함이 없으니, 현명하도다! 회야말로.)
    (-簞- 밥을 담는 竹器, -瓢- 표주박, -陋巷- 좁고 더러운 거리)


    名利世欲에 집착되지 않고, 자기 자신을 "하늘"에 내맡겨, "하늘의 가르침" 자체에 歸一하는 것을 無上의 열락(悅樂)으로 삼으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대하여, 하등 회의도 저항도 하지 않는다. 그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모습이야말로, 공자로서는 둘도 없는 존중한 것이었던 것이다. "단사표음(簞食瓢飮)"이란 말도 여기서 나와, 청빈(淸貧)한 생활을 형용하는 경우에 쓰여지게 되었다.


     

    아무리 백만장자도

    누워 자는 공간은

    바닥 면적 한 평이면 되고

    아무리 억만 장자도

    하루 세끼 밥이면

    더 이상은 필요 없음을 생각해

    그에조차도 미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여

    함께 나누고 보살피는

    여유 가져야 할 것입니다.


    불가에는 그를 가리켜

    淸貧樂道(청빈낙도)라는 말을 즐겨 하지요

    맑은 가난에

    道는 풍성하여 道를 즐기는 것으로

    부자가 되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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