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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지(十地)
    #佛敎 2009. 8. 29. 09:04

    불자들이여, 보살의 서원은 깊이 다져져 있어 혼잡함이 없고 아무나 볼 수 없다. 드넓기 법계와 같고 끝없기 허공과 같아서 미래가 다할 때까지 이르며 부처님 세계에 두루하여 모든 중생을 구호하며 모든 부처님의 보호 하에 과거, 현재, 미래의 여러 부처님의 지혜의 자리에 들어간다. 그러면 어떤 것을 보살 마하살의 지혜의 자리라 하는가!

    열 가지가 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부처님들이 이미 말씀하셨고 지금 말씀하시고 앞으로 말씀하실 것이니 나도 그와 같이 말한다.

    첫째는 기쁨에 넘치는 보살의 자리(歡喜地)
    보살이 환희지에 머물면 여러가지 기쁨과 청정한 신심과 즐거움과 법열과 경사와 용맹이 가득하고 시끄러움이 없으며 인욕의 덕을 성취한다. 불자여, 어떤 중생이 깊이 선근을 심으면 모든 행을 잘 닦고 도를 닦아 이루는 법을 잘 행하고 부처님께 잘 공양하고 청정한 법을 잘 쌓고 선지식을 잘 거두고 깊은 신심을 청정하게 한다. 넓고 큰 뜻을 세우고 넓고 큰 지혜를 내고 대자비심을 발한다. 그것은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평등한 법을 얻으려 하기 때문이며,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깨끗이 하려 하기 때문이다. 한 생각에 삼세를 알려 하기 때문이며, 큰 법륜을 굴려 두려움을 없애려 하기 때문이다. 보살이 처음 이와같은 마음을 내면 범부의 자리를 뛰어나 보살의 자리에 들어가서 여래의 집에 태어나나니 보살의 법을 얻고 보살의 처소에 머물며 과거, 현재, 미래가 평등한데에 들어가 여래의 종자가운데 최상의 보리를 얻을 것이다. 보살이 이와 같은 법에 머물면 보살의 환희지에 머물렀다 한다. 보살이 이 환희지에 머물러 부처님을 생각하므로 기쁘고, 부처님 법을 생각하므로 기쁘고, 보살을 생각하므로 기쁘고, 보살행을 생각하므로 기쁘다. 여래께서 중생을 교화함을 생각하므로 기쁘고, 중생들이 이익 얻는 것을 생각하므로 기쁘고, 모든 여래의 지혜와 방편에 들어감을 생각하므로 기쁘다. 보살이 환희지에 이르면 온갖 두려움에서 벗어난 것이며 이른바 살아가기 어려운 두려움, 나쁜 욕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악도에 떨어질 두려움, 대중의 위세에 대한 두려움 등인데 이런 두려움 등에서 멀리 벗어나 있다. 불자여, 보살은 이 환희지에 머물러 이러한 큰 서원과 큰 용맹과 큰 작용을 성취한다.

    둘째 때를 벗은 보살의 자리(離垢地)
    금강장 보살이 해탈월 보살에게 말하였다. 불자여, 보살 마하살이 이미 초지(初地)를 얻고 제2에 들어가려면 다음 열 가지 깊은 마음을 내야 한다. 이른바 정직한 마음, 부드러운 마음, 참을성 있는 마음, 조복하는 마음, 고요한 마음, 순일하게 선한 마음, 잡스럽지 않은 마음, 그리움이 없는 마음, 넓은 마음, 큰마음이다. 보살은 이 열 가지 마음으로 제 이구지에 들어간다. 보살이 이 이구지에 머물 때 큰 원력대문에 수많은 부처님을 친견하게 된다. 여러 부처님이 계신 곳에서 광대한 마음과 깊은 마음으로 공경하고 존중하고 받들어 섬기고 공양한다. 그리고 여러 부처님 처소에서 존중한 마음으로 다시 십선의 법을 받아 행하며 그 받은 것을 따르고 보리를 끝내 잊지 않는다. 보살이 한량없는 세월을 두고 아끼고 미워하고 파계한 허물을 멀리 벗어났기 때문에 보시와 계행이 청정하고 만족하니 마치 순금을 용광로에 넣어 제련하면 쇠똥이 없어지고 점점 맑고 빛나는 것과 같다. 보살이 이구지에 머무는 것도 그와 같아서 한량없는 세월동안 아끼고 미워하고 파계한 허물을 벗어났기 때문에 보시와 계행이 청정하고 만족한다. 불자여, 이 보살은 4섭법 중에서도 사랑스런 말이 가장 많고 십바라밀 중에서도 지계가 가장 많다. 다른 것을 행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힘을 따르고 분수를 따르기 때문이다. 이상이 보살 마하살의 이구지이다.

    셋째 광명으로 밝은 보살의 자리(發光地)
    금강장 보살이 해탈월 보살에게 말하였다. 보살 마하살이 제2지를 깨끗이 닦고 제3지에 들어가려면 열 가지 깊은 마음을 내야 한다. 열 가지 깊은 마음이란 청정한 마음, 평안히 머무는 마음, 즐겨 버리는 마음, 탐욕을 떠나는 마음, 물러나지 않는 마음, 견고한 마음, 타오르는 도의 마음, 용맹스런 마음, 넓은 마음, 큰마음이다. 보살은 이 열 가지 마음으로 제3지에 들어간다. 보살이 이 발광지에 머물러서는 방편으로써 중생들에게 탐욕을 버리고 보시하고 좋은 말을 하고 이로운 행을 하고 일을 함께 한다. 이와같이 하는 일마다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을 생각하고 스님들을 생각하는 데서 떠나지 않으며 온갖 불가사의한 힘을 갖추어 모든 것을 아는 지혜에서 떠나지 않는다. 또 이와같이 서약한다. '내가 어떻게 하면 중생들 가운데서 머리가 되고 으뜸이 되고 뛰어나고 미묘하고 더없는 사람이 되며 모든 것을 아는 지자(智者)의 지혜에 의지하는 자 될 것인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용맹정진하면 잠깐 동안에 백천삼매를 얻고 백천 부처님을 친견하고 백천 부처님의 신통력을 알고 백천 부처님의 세계를 진동하고 백천 가지로 헌신하고 백천 보살로 권속을 삼는다. 이 보살은 사섭법 중에서 남을 이롭게 하는 행이 특히 많고 십바라밀 중 인욕바라밀이 많다.

    넷째 광명으로 빛나는 보살의 자리(焰慧地)
    금강장 보살이 해탈월 보살에게 말하였다. 불자여, 보살 마하살이 제3지를 청정하게 닦고 제4 염혜지에 들어가려면 다음 열 가지 밝은 문(法明門)을 수행해야 한다. 중생계를 관찰하고, 법계를 관찰하고, 세계를 관찰하고, 허공계를 관찰하고, 識界를 관찰하고, 欲界를 관찰하고, 色界를 관찰하고 無色界를 관찰하고, 넓은 마음으로 믿고 아는 계(大心信解界)를 관찰함이다. 보살이 이 열 가지 법에 밝은 문으로 제4 염혜지에 들어간다. 보살이 염혜지에 머무를 때 원력에 의해 수많은 부처님을 친견하게 도니다. 모두 공경하고 존중하고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며 의복과 침구와 음식, 약, 온갖 필수품을 이바지 한다. 또 모든 스님들께 공양하고 이 선근으로 최상의 깨달음에 회향하며, 그 부처님 계신 데에서 공경히 법을 듣고 받아 지녀 두루 수행하여 그 부처님의 법에 출가하며 수도한다. 또 다시 닦아서 깊은 마음으로 믿고 이해하며 한량없는 세월이 흐르도록 선근이 더욱 밝고 청정해진다. 마치 금세공이 순금을 잘 다루어 패물을 만들면 다른 금으로써는 미칠 수 없듯이 보살 마하살이 염혜지에서 닦은 선근은 아래 자리의 선근으로는 따를 수 없다. 이 보살이 사섭법 중에는 동사섭이 많고, 십바라밀 중에는 정진이 많으니 힘을 따르고 분수를 따르는 이유다.

    다섯째 이기기 어려운 보살의 자리(難勝地)
    불자여, 보살 마하살이 제4지에서 행할 바를 이미 원만히 성취하고 제5지에 들어가려면 다음 열 가지 평등한 청정심으로 들어가야 한다. 과거의 불법에 대한 청정심, 미래의 불법에 대한 청정심, 현재의 불법에 대한 청정심, 계율에 평등한 청정심, 마음에 평등한 청정심, 소견과 의혹을 없애는 평등한 청정심, 수행의 지견에 평등한 청정심, 일체 중생을 교화하는 평등한 청정심들이다. 보살 마하살은 이 열 가지 평등한 청정심으로 보살의 제5지에 들어간다. 보살 마하살이 이 제5 난승지에 머물면 이름을 念者라 하는데, 모든 법을 잊지 않기 때문이다. 일을 잘 결정하므로 智者라 하고, 경의 뜻을 알아 차례로 나아가므로 有趣者라 하고, 스스로 보호하고 남도 보호하므로 慙愧者라 하고, 계행을 버리지 않으므로 堅固者라 한다. 옳고 그른 것을 잘 살피므로 覺者라 하고, 다른 것을 추종하지 않으므로 隨智者라 하고, 이치에 맞고 안 맞는 것을 잘 알므로 隨慧者라 하고, 선정을 잘 닦으므로 신통자라 하고, 세상의 흐름을 잘 따르므로 方便善巧者라 한다. 이 보살 마하살은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 세간의 학문과 예술을 두루 익힌다. 문자와 산수 서적과 지. 수. 화. 풍과 여러가지 이론에 통달한다. 약과 처방법을 알아 여러가지 질병을 치료하고 문필, 시, 음악들을 두루 안다.

    여섯째 진리가 현전하는 보살의 자리(現前地)
    불자여, 보살 마하살이 제 5지를 원만히 성취하고 제6 현전지에 들어가려면 다음 열 가지 평등한 법을 관찰해야 한다. 모든 법에 相이 없으므로 평등하고, 실체가 없으므로 평등하고, 의론이 없으므로 평등하고, 환영 같고, 꿈같고, 그림자 같고, 메아리 같고, 물속의 달 같고, 거울속의 영상 같고, 아지랑이 같고, 화현 같으므로 평등하며 있고 없음이 둘 아니므로 평등하다. 보살이 이와같이 모든 법의 자성이 청정함을 관하고 수순하며 어김이 없으면 제6 현전지에 든다. 보살이 이 현전지에 머물러 다시 깨뜨릴 수 없는 마음과 결정된 마음, 순수하고 선한 마음, 심히 깊은 마음, 물러나지 않는 마음, 쉬지 않는 마음, 넓고 큰마음, 그지없는 마음, 지혜를 구하는 마음, 방편지혜와 서로 응하는 마음이 모두 가득 차게 된다. 보살이 이 열 가지 마음으로 부처님의 보리를 따르고 이론(異論)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지혜의 자리에 들어가 二乘을 여의고 부처님 지혜에 나아간다. 여러 번뇌의 악마가 방해하지 못하고 보살의 지혜광명에 머물며 空, 無相, 無願의 법 가운데서 잘 닦아 익히며 방편의 지혜와 서로 응하여 보리법을 항상 행하고 버리지 않는다. 보살이 이 현전지에 머물러 반야바라밀다행이 늘어나고 제3의 明利隨順忍을 얻는다. 이는 모든 법의 실상과 같은 것을 따르고 어기지 않기 때문이다.

    일곱째 멀리가는 보살의 자리(遠行地)
    보살 마하살이 제6지의 수행을 마치고 제7 원행지에 들어가려면 다음 열 가지 방편지혜를 닦으며 뛰어난 도를 일으켜야 한다. 空, 無相, 無願의 삼매를 닦지만 자비로 중생을 버리지 않으며 부처님의 평등한 법을 얻었지만 항상 부처님께 공양하기를 좋아하며 空을 관하는 지혜의 문에 들었지만 복과 덕을 부지런히 쌓으며 삼계를 멀리 벗어났으면서도 삼계를 장엄하며, 온갖 번뇌의 불꽃을 모두 꺼버렸지만 일체 중생을 위해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번뇌의 불꽃을 다시 일으키고 끈다. 모든 법이 환상 같고, 꿈 같고, 그림자 같고, 메아리 같고, 아지랑이 같고, 화현 같고, 물속의 달 같고, 거울속의 영상과 같아 성품이 둘 아닌 줄 알지만 마음을 따라 한량없이 차별된 업을 짓는다. 모든 국토나 허공과 같은 줄 알면서도 청정하고 미묘한 행으로 부처님 국토를 장엄한다. 부처님의 음성은 적멸하여 말할 수 없는 줄을 알면서도 일체 중생을 따라 여러가지로 차별된 청정한 음성을 낸다. 부처님을 따라 삼세가 오로지 일념인줄 알면서도 중생들의 뜻으로 이해하는 분별을 따라 여러가지 모양, 여러가지 시기, 여러가지 세월로써 모든 행을 닦는다. 보살이 이와같이 열 가지 방편지혜로 뛰어난 행을 일으키므로 제6지에서 제7지에 들어간다.

    여덟째 움직이지 않는 보살의 자리(不動地)
    불자여, 보살 마하살이 제7지에서 방편지혜를 잘 닦으며 모든 도를 깨끗이 하며 도를 돕는 법을 잘 지키며 큰 원력을 발하며 여래의 힘으로 무장하며 자신의 선근의 힘으로 수행한다. 모든 법에 들어가니 본래 생기는 일도 없고, 일어나는 일도 없고, 모양도 없고, 이룸도 없고, 무너짐도 없고, 다함도 없고, 움직임도 없다. 성품이 없는 것으로 성품을 삼으며 처음과 중간과 끝이 모두 평등하며 분별이 없는 진여 지혜로 들어갈 것이다. 모든 마음과 뜻과 識으로 분별하는 생각을 떠났으며 집착 없음이 허공과 같으며 모든 법에 들어가 허공의 성품과 같나니 이것을 가리켜 무생법인을 얻었다고 한다. 보살이 이 忍을 얻으면 제8지에 들어간다. 보살이 이와같은 지혜의 자리를 부동지라 하는데, 깨뜨릴 수 없기 때문이다. 혹은 불퇴전지라고 하는데 지혜가 퇴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難得地라 하는데 일체 세간에서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며, 童眞地라 하는데, 모든 허물을 떠났기 때문이다. 또 生地라 하는데 따라서 즐거워함이 자유롭기 때문이며, 成地라 하는데 다시 지을 것이 없기 때문이며, 究竟地라 하는데 지혜가 결정되었기 때문이며, 변화지라 하는데 소원을 따라 성취하기 때문이며, 力持地라 하는데 다른 사람이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며 無功用地라 하는데 이미 성취했기 때문이다.

    아홉째 바른 지혜가 있는 보살의 자리(善慧地)
    불자여, 보살 마하살이 여래의 지혜를 닦고 여래의 비밀한 법에 들어가고 불가사의한 큰 지혜의 성품을 관찰하고 다라니와 삼매의 물을 맑게 한다. 광대한 신통을 갖추고 차별세계에 들어가고 부처님을 따라 법륜을 굴리고 본래의 원력으로 제9 선혜지에 들어간다. 보살 마하살이 이 선혜지에 머무를 때 선과 악과 無記法의 행을 있는 그대로 안다. 유류 무루법의 행, 세간과 출세간법의 행, 성문과 독각법의 행, 보살행법의 행, 여래지법의 행, 유위와 무위법의 행을 있는 그대로 안다. 불자여, 보살이 제9지에 머물면 이와같고 善巧하고 걸림 없는 지혜를 얻고 여래의 미묘한 법장을 얻어 큰 법사가 된다. 뜻 다라니와, 법다라니, 지혜다라니, 광명이 비치는 다라니, 선한 지혜다라니, 여러 재물 다라니, 위덕 다라니, 걸림 없는 다라니, 그지없는 다라니, 갖가지 이치 다라니, 등 이와 같은 백만 아승지 다라니 문을 얻어 모두 원만하고 백만승지 미묘한 음성과 변재의 문으로 법을 설한다. 이 보살이 이와같은 다라니와 걸림 없는 지혜를 얻고 법상에 앉아 법을 설할 때 대천세계에 가득한 중생들에게 그들이 좋아하는 마음의 차별을 따라 말하였다. 그러므로 여러 부처님과 직위를 받은 보살들을 제하고는 다른 대중들을 그 위덕과 광명을 견줄 수 없다.

    열째 법의 구름 같은 보살의 자리(法雲地)
    불자여, 보살 마하살이 초지로부터 제9지에 이르기까지 이와같이 한량없는 지혜로 관찰하여 깨닫고 잘 생각하여 닦는다. 白法을 만족하고 그지없는 助道法을 모으며 큰 복덕과 지혜를 늘이며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널리 행한다. 세계의 차별을 알고 중생계의 울창한 숲에 들어가며 여래가 행하는 곳에 들어가고 여래의 적멸한 행을 따른다. 항상 여래의 힘과 두려움 없음과 불공법을 닦으니 온갖 종류의 모든 지혜를 얻은 직책을 받은 지위라 이름 한다. 보살 마하살이 이런 지위에 들어가 곧 보살의 離垢三昧를 얻는다. 도량을 장엄하는 삼매, 온갖 華光三昧, 海藏三昧, 海印三昧, 허공계 광대삼매, 모든 법의 자성을 관하는 삼매, 모든 중생의 마음과 행을 아는 삼매, 모든 부처님 앞에 나타나는 삼매 등을 얻으니 백천 아승지삼매가 모두 앞에 나타난다. 보살이 이 모든 삼매에 들어갈 때에 다 선교(善巧)를 얻고 모든 삼매가 짓는 차별도 잘 아는데, 그 최후삼매를 가리켜 온갖 지혜와 뛰어난 직책을 받은 지위라 한다. 보살이 이 직책을 받음으로써 행하기 어려운 행을 능히 행하고 한량없는 지혜공덕을 더하면 법운지에 머문다고 한다. 보살이 이 자리에 머무를 때 자신의 원력으로 크게 자비한 구름을 일으키고 큰 법의 우뢰를 진동하며 六通과 三明과 두려움 없는 마음으로 번개가 되고 복덕과 지혜는 짙은 구름이 된다. 여러가지 몸을 나퉈 시방 국토에서 큰 법문을 설하여 악마와 원수를 조복시킨다.

    선근을 심지 않고는 들을 수 없다.
    큰 바다는 열 가지 모양으로 대해라는 이름을 얻어 고치거나 빼았을 수 없다. 무엇이 열인가? 차례로 깊어지고, 시체를 받아두지 않고, 다른 물이 그 가운데 들어가면 모두 본래의 이름을 잃고, 모두 다 한 맛이고, 한량없는 보물이 있고, 바닥까지 이를 수 없고, 넓고 커서 가이없고, 큰 물고기들이 살고, 조수가 그 시간을 어기지 않고, 큰 비를 받아도 넘치지 않는다. 보살의 행도 그와 같아서 열 가지 모양으로써 보살행을 닦아 고치거나 빼았을 수 없다.


    환희지는 큰 서원을 세워 점점 깊어지기 때문이고,
    이구지는 모든 파게하는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고,
    발광지는 세간에서 붙인 이름을 떠나기 때문이고,
    염혜지는 부처님의 공덕과 맛이 같기 때문이고,
    난승지는 한량없는 방편과 신통을 내기 때문이고,
    현전지는 인연으로 생기는 깊은 이치를 관찰하기 때문이고,
    원행지는 넓고 큰 지혜를 잘 관찰하기 때문이고,
    부동지는 광대하게 장엄하는 일을 나타내기 때문이고,
    선혜지는 깊은 해탈을 얻어 시방 세계에 몸을 나투기 때문이고
    법운지는 모든 부처님의 크고 밝은 법의 비를 맞으며 만족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불자여, 이 갖가지 지혜와 온갖 지혜의 공덕을 모으는 보살행의 법문은 중생들이 선근을 심지 않고는 들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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