壽卽多辱수즉다욕
壽 목숨 수 卽 곧 즉 多 많을 다 辱 욕 욕
‘壽卽多辱(수즉다욕)’이란
‘오래 살면 그만큼 욕되는 일이 많이 생긴다’는 뜻으로
장자의 천지편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한국은 앞으로 노인들이 부지기수로 늘어 나,
가정에서, 사회에서, 국가에서,
무거운 짐이 된다고 하니,
이제 회갑을 맞은 입장에서 보면 늙어 간다는 게
오래 산다는 게 죄를 짓는것만 같은 노후를 맞을것 같다.
누구라도 늙어 가면서 욕심은 꾸역꾸역 생겨나고,
자신의 분수를 알아서 행동을 처신을 잘 해야 하건만,
그렇게 되질 않는 게 노후의 삶인가보다.
버린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우랴.
하지만 버려야 편안하다고 한다.
재물이 그렇고 권력이나 명예도
자식에 대한 욕심도 다 마찬가지이다.
노인이 살면 얼마나 더 산다고,
다 버리면 홀가분하건만,
천년만년 살것마냥,
다 움켜쥐고 더 쌓으려고 하니,
욕되는 일이 많이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 일거다.
늙어감시롱
어딜 가나 말수를 줄이고,
관조하는 자세로 세상을 포용하면서,
뭔가 베푸는 노인은 행복하다.
복 받은 노후 지혜로운 삶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