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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을 보는 이 여래를 본다.
    ◑解憂所 2007. 10. 26. 07:54


      법을 보는 이 여래를 본다. 출처 : 잡아함 부처님께서 죽림정사에 계실 때였다. 그 무렵 발가리라는 비구가 어떤 도공의 집에서 앓고 있었는데, 병이 날로 위독해져 회복하기가 어려웠다. 그러자 발가리는 죽기 전에 부처님을 뵙고 예배를 드리기를 소원했다. 그 소식을 들은 부처님은 그 길로 성안에 있는 도공의 집으로 찾아가셨다. 부처님께서 뼈만 앙상한 발가리의 손을 잡고 "그대로 누워 있거라. 일어날 것 없다. 병은 좀 어떻고 음식은 무얼 먹느냐"하고 묻자, 발가리는 "부처님, 고통은 심하고 음식은 통 먹을 수가 없습니다. 소생할 가망이 없습니다."하고 대답했다. 부처님은 다시 물으셨다. 󰡒�발가리야, 혹 후회되는 일이나 원통하게 생각되는 일은 없느냐?󰡓�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부처님을 뵙고 예배드리고 싶었는데,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이 원통합니다.󰡓� 이 말을 듣고 부처님은 정색을 하며 말씀하셨다. "발가리야, 썩어 없어질 이 몸뚱이를 보고 예배를 해서 어쩌자는 것이냐. 진리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며, 나를 보는 사람은 진리를 본다. 그러므로 나를 보려거든 진리를 보아라. 발가리야, 덧없는 존재는 괴로움이며 괴로운 것은 주체가 없다. 덧없는 것에는 나와 내 것이라고 할 것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생각하기 때문에 내 제자들에게는 해탈의 지혜가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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