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재밌습니까? 못나도 조강지처(糟糠之妻) 라고 했습니다. 지게미와 쌀겨로 끼니를 이어가며 고생을 같이 해온 아내란 뜻이랍니다. 그런 아내를 하루아침에 배반한다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지요.
하긴 요즘은 뭐 여자도 그런다고 합니다만 남자들이 바람피우는 사람들 많이 있다고들 합니다. 심지어 이혼까지 생각하며 끝장을 보자고 하는 이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애초부터 '잘못된 만남'이었다는 핑계로 일찌감치 헤어지는게 서로를 위해서 좋다는 갖가지 이유를 들어 위자료 듬뿍주며 아무렇지도 않게 헤어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여자 역시 마찬가지일 경우가 있겠지요.
그러나 헤어지기까지의 각자의 본성은 있지 않겠습니까? 남자건 여자건 말입니다. 그 본성은 세상에 나오면서 타고 난 것이기에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만약 새 사람을 만나 본성이 달라진다면 누구나 한번 헤어져 볼 만 하지요. 본성이란 원래 새 사람을 만났어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타고 난 본성인데 어디 가겠습니까?
그러고 보면 처음 눈이 맞아 지지고 볶고 했던 남편과 아내가 그래도 최고입니다. 그래서 옛부터 '조강지처'라는 말이 생겨 난 것 아닐까요? 지금이라도 헛된 꿈 버리시고 가정의 평화와 더 나은 행복을 위해서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는 것이 후회없는 삶을 사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