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변하긴 했는 모양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 자신도 이런 문제를 안게되면 어떻게 해야할 지를 고민스럽게 만든다. 그 고민자체가 바로 세상이 변했다는 증거일까?.
이 자리에서 구태여 상황을 하나씩 설명하며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 죽을 때까지 그 집 귀신이 되라는 말도 그렇고 당장 보따리 싸가지고 이혼해라는 말도 즉흥적인 판단인 것 같다.
그럼 답은 무엇일까? 두 눈에 콩깍지가 씌워 스스로 좋다고 한 결혼이다. <누구나 사랑은 콩깍지가 씌워야 결혼한다는 말은 진리다, ㅋ> 부모가 보기엔 억울하고 분하기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부모가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할 사항은 아니지 않을까? 단 조언은 해 줄 수 있지만 역시 일을 저지른 본인이 알아서 해결 할 일이다. 그 옛날이야 봉건적인 사고 때문에 부모가 좌지우지했지만 이제 세상은 많이 깨우쳤다. 그만큼 자식들도 제 운명을 개척해 나갈만큼 똑똑해 졌다.
역시 나 처럼 간이 작은 사람은 살기 어려운 세상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그려 놓고도 씁슬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