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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은 거품과 같아서 오래 가지 않고, 환술과 같아서 망상으로 생기며, 꿈과 같아서 망견(妄見)으로 생기고, 그림자와 같아서 업연(業緣)으로 생긴다. [유마경] 부모에게 받은 이 몸은 마치 시방의 허공을 입으로 불면 미진의 티끌이 있는 듯 없는 듯 함과 같으며, 맑은 큰 바다에 ..
일단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것은 죽음으로 돌아간다. 반드시 생명은 다할 때가 있다. 이루어진 것은 반드시 없어지고 모아진 것은 반드시 흩어지게 마련이다. 젊음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고, 주색(酒色)은 병을 불러들인다. 고통의 수레바퀴는 끝없이 구르고 굴러서 쉬지 않는다..
내 것이라고 집착하는 마음이 갖가지 괴로움을 일으키는 근본이 된다. 온갖 것에 대해 취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훗날 마음이 편안하여 마침내 근심이 없어진다. 화엄경(華嚴經) 자기 마음에 드는 것에 집착하지 않아야 할 것이니 이것은 탐심을 끊어버리기 위함이다. 자기 마..
화(禍)를 내는 것은 독주(毒酒)를 마시는 것과 같다. 얼굴이 붉어져 갖가지 추한 모습을 보이며, 몸과 마음은 두근거리며, 남을 비방(比方)하며 괴롭힌다. 이같이 노여움의 불이 마음을 태운다면 어떻게 마음을 닦을 수 있겠는가. 마음을 닦는 수행자(修行者)는 응당 화를 멀리해야 ..
'정충(精充)이란 무엇일까요?' 단지 정력이 좋다는 것만이 아닙니다. 세상에 대한 사랑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가슴 속에 사랑이 없으면서 신령스러워지려고 한다면 산꼭대기에서 물고기를 찾는 것과 같습니다. 이기심으로 가슴이 가득 찬 사람이 견성(見性)을 하겠다고 한다면 ..
삶이란 길고 긴 여행. 생이란 오랜 여행 중 잠시 들르는 간이역일 뿐. 여행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낯선 여행지마다 잠깐씩 들러 보고 배우고 새로운 것을 체험하고자하는 끊임없는 변화의 경험이다. 즉 안주하지 않으며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것이야말로 여행의 본질이다. 영..
우리 주위에는 무수한 정보가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고 유통되고 있다. 신문, 라디오, 영화, 드라마, 뉴스 등에서 무수한 정보를 끌어들여 흡수함으로써 그 정보들을 자기화하고 있습니다. 내가 접한 정보들은 그저 없어지지 않고 일정부분 나를 형성시켜 갑니다. 부정적인 정보를 ..
하늘의 별들이 쏟아내리는 새벽녘을 매일같이 달려 왔는데 오늘은 겨울을 바삐 재촉하는 겨울비가 쏟아내리는 아침 하늘의 뜻은 무엇인가? 곱씹어 보면서 인생항로의 돛을 올려 본다. 인생이라는 것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부모님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뭔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