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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경들이 코끼리를 만진다.♥일상사 2012. 8. 23. 13:00
群盲撫象(군맹무상)
群(무리 군),盲(소경 맹),撫(어루말질 무),象(코끼리 상)
불교경전인 ‘열반경(涅槃經)’에 보면, ‘소경들이 코끼리를 만진다’는 뜻인 군맹무상(群盲撫象)이란 말이 있습니다.
인도의 어느 왕이 어느 날 시각 장애가 있는 이들을 불러 모아 코끼리를 만져보게 하였답니다.
코끼리의 상아를 만진 소경은 무와 같다고 대답했고,
코끼리의 귀를 만진 소경은 곡식을 고르는 키와 같다고 대답하였고,
또 코를 만진 소경은 절굿공이와 같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결국 코끼리는 만지는 사람이 어떤 부위를 만지느냐에 따라 서로 다르게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즉 부처님의 불법에 대하여 각자 자신이 보는 견해만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오류를 말한 것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만 진실이고 옳다고 생각하고,
남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은 모두 그르다는 편견에 빠지지 말고 남도 인정할 줄 아는 아량을 가져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즉 모든상(狀)은 나로 부터 시작되는것이요 마음에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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