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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 미치지 못함을 부끄러워한다.♤좋은글 2012. 5. 29. 04:13
恥躬之不逮(치궁지불체)
恥(부끄러울 치),躬(몸 궁),之(갈 지),不(아니 불),逮(미칠 제)
행동이 미치지 못함을 부끄러워한다.
論語(논어)·里仁(이인)편에 출전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에 말을 함부로 하지 않은 것은 말에 행동이 미치지 못함을 부끄러워한 것이다'. 子曰 古者 言之不出 恥躬之不逮也(자왈 고자 언지불출 치궁지불체야)"
古者는 옛날과 옛날 사람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주자는 공자께서 古者를 쓰신 것은 지금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出은 말을 입 밖으로 냄을 뜻한다.
恥는 부끄러워하다, 부끄럽게 여기다는 의미이다.
躬은 몸소 행하다, 실천하다는 의미로 實踐躬行(실천궁행) 등에 쓰인다.
逮는 미치다는 뜻으로 及(급)과 같은 의미로 쓰였다.
逮는 체, 대, 태 등 세 가지 독음이 있다. 체로 읽을 때도 잡을 체와 미칠 체의 두 가지 뜻이 있고 逮捕(체포), 직접 보니 들은 것만 못하다는 뜻으로 허황한 명성을 뜻하는 성어인 見不逮聞(견불체문) 등에 쓰인다.
論語正義(논어정의)는 이 성어가 신중하게 말하고 몸소 실천해야 함을 밝힌 것으로 본다. 주자는 "행동이 말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매우 부끄러운 일이니 말을 함부로 꺼내지 않음은 이 때문이다"고 풀었고, 范祖禹(범조우)는 "군자는 말을 함에 부득이한 후에 꺼내니, 말함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실천이 어렵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실천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말을 하니, 말을 실천하는 것처럼 하고 실천을 말한 것대로 한다면 말을 그 입에서 꺼내기가 반드시 쉽지 않을 것"이라고 풀었다.'♤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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