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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와 소
    #佛敎 2012. 3. 16. 04:09

     

    석가모니 부처님의 태자때 이름은 고타마 싯다르타인데
        성(姓)에 해당하는 고타마(Gotama)는 '가장 좋은 소' '거룩한 소'라는 뜻.


    선가(禪家)에서 깨달음의 과정을, 소를 찾는 과정으로 상징화한 그림을 심우도(尋牛圖)라고 함.


    묵호자 아도화상이 신라땅 모례네 집에서 머물며 전법을 할 때
        5년 동안 낮에는 소와 양을 치고 밤에는 불법을 전했다고 함.


    보조국사 지눌스님의 별호는 목우자(牧牛子)인데, 마음의 소를 길들이는 자라는 뜻이다.
        <계초심학인문>의 저자를 '해동사문 목우자'라고 적고 있다.


    경허스님 일화

        곡식을 싣고 온 사람들이 벼 가마니를 내리면서,

        “중은 시주 밥만 축낸 관계로 죽어서 소가 된단다.”

        “그러나 소가 되어도 콧구멍이 없는 소만 되면 되지.” 라는 말들을 주고받았다.

         그 때 스님의 제자 원규(元奎)라는 사미가 듣고는 이 말을 전하면서

        “시주의 은혜만 지고 죽어서 소로 태어나되 콧구멍 없는 소만 되면 된다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하고 물었다.

         이 말에 경허 스님은 크게 깨달았다. 그리고 이듬해 봄  호서 연암사 천장사로 옮겨와서 보림(保任)에 들어갔다.

         그 다음 해 33세 되던 6월 비로소 일대사를 마치고 주장자를 꺾어 던지며 다음과 같은 오도송을 읊었다.

      
         어떤 사람이 콧구멍이 없다고 하는 말을 홀연히 듣고

         삼천대천세계가 내 집인 줄 몰록 깨달았네.
         유월의 연암산 아래 길에서
         야인들이 하릴없이 태평가를 부르도다.

     

         忽聞人語無鼻孔  頓覺三千是吾家
         홀문인어무비공  돈각삼천시오가

         六月燕岩山下路  野人無事泰平歌
         유월연암산하로  야인무사태평가

     

         경허 성우(鏡虛惺牛)

         (성우-깨달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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