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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직 덕(德)만이 스스로 이웃을 만든다.
    ♤좋은글 2012. 3. 6. 08:03

     

    唯德自成隣(유덕자성린)

     

    唯(오직 유),德(큰 덕),自(스스로 자),成(이룰 성),隣(이웃 린)

    오직 덕만이 스스로 이웃을 만든다.


    당 나라 사람 조영이 쓴 〈청명연유랑중별업(淸明宴劉郞中別業:청명일에 유랑중의 별장에서 열린 잔치에 부쳐)〉이라는 시에 나오는 말이다.


    대개 '덕(德)'을 '득(得)'이라고 푼다.

    덕(德)이란 다름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얻어서 내 안에 쌓여 있는 것을 말하기 때문에 그렇게 풀이하는 것이다.

    내 안에 많이 쌓여 있으면 그 쌓인 것은 자연스럽게 밖으로 퍼져 나가게 되고, 밖으로 퍼져나간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때 그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덕(德)을 베풀게 된다. 그런 사람을 일러 우리는 덕인(德人)이라고 한다.

    이러한 덕인(德人)은 베푸는 것이 있기 때문에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덕(德)이 이웃을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덕(德)을 베푼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내 안에 쌓여 있는 것이 있을 때 가능하다.

    마치 꽃이 많은 향기(香氣)와 꿀을 가지고 있을 때 비로소 벌이나 나비들이 모여들듯이 말이다.


    우리 주변에는 유난히 사람을 많이 끌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그만큼 세(勢)가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세(勢)는 덕(德)을 바탕으로 한 세(勢)가 있는가 하면 힘을 바탕으로 한 세(勢)도 있다.

    덕(德)을 바탕으로 한 세(勢)는 힘을 잃어도 존경이 남지만, 힘을 바탕으로 한 세(勢)는 힘을 잃으면 그 날로 끝이다.

    존경(尊敬) 대신 원망(怨望)과 분노(憤怒)가 폭발한다.

    무너지는 요즈음 정치인(政治人)들을 통해 우리는 그 형태를 볼 수 있다.

    말 바꾸기와 특권(特權)을 누리던 정치(政治)와 권력관계(權力關係)의 금단현상(禁斷現象)을

    거부(拒否)하는 현실을 보면 덕(德)을 더 쌓아야 할 것들은 사회(政治人)들과 사회지도층(社會指導層)들이라고 생각이 든다.

    독선과 아집(我執)으로 얼굴 알리기 위하여 mass communication에서 너나 할것없이 인기 몰이식으로 멱살과 폭력(暴力)을 행사하는 모습을 comedy를 하면서 국민들을 우롱하는 꼴이다.

    총선(總選)이 돌아오니 자신 아니면 국가가 큰일이나 나는것 처럼, 본인만이 해결(解決)할 수 있는것 처럼 상호간 비방과 혼탁(混濁)이 극에 달하는 4월이 돌아 오기전에 덕(德)으로 살피길 바란다.

    특히, 지도자는 덕(德)이 이웃을 만든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덕(德)보다, 덕(德) 되다, 사람을 착한 길로 이끄는 가르침의 덕교(德敎), 남이 잘되기를 비는 말을 덕담(德談), 어질고 너그러운 마음씨나 생각을 덕량(德量), 덕행(德行)으로 얻은 명망을 덕망(德望), 충효(忠孝)인 따위의 덕(德)을 분류하는 명목을 덕목(德目), 도리에 맞는 말은 덕음(德音), 덕분을 덕택(德澤), 덕행(德行), 덕화(德化) 등의 말은 전부 달덕(達德)에 해당되는 말이다.


    다른 뜻으로 쓰이는 말에는 닭을 덕금(德禽)이라 하며, 접시꽃은 덕두화(德頭花), 목성을 덕성(德星), 독일의 옛 이름 덕국(德國) 등이 있다. 게을러 잠이 많은 사람을 덕금(德今)어미, 남에게 조금 고마운 일을 하고 그것을 자랑하는 말이나 태도를 덕색(德色)이라 하는 것은 좋지 않은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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