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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四氣)와 오미(五味)
    ♨wellbeing,건강 2012. 2. 2. 09:24

    사기(四氣)와 오미(五味)란?

    사기(四氣)란 한약의 한·열·온·량(寒·熱·溫·凉)의 네 가지 기운을 말한다.

    온(溫)과 열(熱)은 몸을 데우는 온열(溫熱)작용을 의미하며, 양(凉)과 한(寒)은 열을 내리는 청열(淸熱)작용을 말한다.

    열성(熱性) 약물은 발열, 흥분, 발한작용이 있어 손발이 차거나 배가 찰 때 사용한다. 부자(附子) 같은 약재가 여기에 해당된다.

    온성(溫性) 약물은 완화, 강장(强壯), 보양(補陽) 작용을 한다. 인삼과 녹용이 여기에 해당된다.

    한성(寒性) 약물은 해열, 소염, 진정, 지혈작용이 있다. 석고(石膏) 같은 약재가 이러한 효능이 있다. 양

    성(凉性) 약물은 한성(寒性)보다는 작용이 약하고 수렴하는 성질이 있어 지혈(止血), 강화(降火) 작용이 있다. 치자(梔子)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오미(五味)란 산·고·감·신·함(酸苦甘辛鹹)의 다섯 가지 맛을 말한다.

    고추같이 매운(辛)맛은 발산하는 기운이 있어 대사를 촉진하고 몸에 활력을 준다. 주로 방향성 정유 성분들이 매운 맛을 띤다. 이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땀샘을 자극해, 과다한 열이나 이물질을 피부로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매운맛이 지나치면 건조한 성질로 말미암아 조직의 체액이 말라 근육과 혈관이 마르고 무력해진다.

    설탕처럼 단(甘)맛을 내는 약재는 주로 보약으로 쓰이는 인삼 녹용 감초가 해당되며 아미노산과 당분이 많이 있어 자양작용을 한다. 그러나 많이 섭취하면 기혈의 흐름을 느슨하게 하므로 위장이 늘어져 소화도 안 되고 심장이 답답해지고 숨이 찬다.

    식초처럼 신(酸)맛을 가지고 있는 성분들은 주로 세포의 영양성분인 구연산, 유기산 등이다. 신맛은 설사로 인한 영양분의 배설을 억제한다. 산수유와 오미자 등의 약재가 여기에 해당한다. 신맛은 기운을 모으는 성질이 있다.

    씀바귀처럼 쓴(苦)맛은 주로 알칼로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약초에 많다. 이들은 주로 담즙분비를 도와 식욕(食慾)을 증진하고, 소화기관에 정체되어 있는 내용물의 배설을 촉진하므로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며 또 열을 내리기도 한다. 소량의 쓴맛은 건위(健胃) 작용이 있지만, 과하면 복통과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소금처럼 짠(鹹)맛의 약재로는 해초류나 해삼 등이 있다. 나트륨이나 마그네슘이 적당한 비율로 함유되어 있어서 짠맛을 주로 낸다.
    짠맛은 장(腸)의 유동운동을 강화하여 굳은 대변을 부드럽게 하므로 윤하(閏下)작용을 한다. 그러나 짠맛은 수축시키는 성질이 있어 과다 복용하면 혈압이 높아진다. 요즘 흔히 단맛을 선호하지만 맛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맛의 편식을 삼가는 것이 무병장수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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