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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둑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샘물은 마시지 않는다.
    日念苾 2012. 2. 2. 06:22

     

     

    不飮盜泉(불음도천)


    不(아니 불), 飮(마실 음), 盜(도둑 도),泉(샘 천)

    '도둑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샘물은 마시지 않는다.'


    공직자(公職者) 생활을 하는데 있어 3가지 조건을 제시해 본다.

    첫째는 공명정대(公明正大)하게 업무를 처리 할 것,

    둘째는 절대로 사익(私益)을 탐하지 말 것,

    셋째는 내가 조금 손해(損害)를 보고 내가 먼저 베풀며 주민들을 위해 맨발로 뛰라!


    회남자(淮南子) 설산훈(雪山訓)에 보면 불음도천(不飮盜泉)이라는 사자성어가 나옵니다.

    “도둑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샘물은 마시지 않는다는 뜻이죠.”

    회남자(淮南子)는 BC 2세기에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그의 빈객(賓客)들과 함께 지었다는 책입니다. 원래는 내편(內篇) 21편과 외편(外篇) 33편이었으나, 현존 본은 내편 21편만이 전한다고 합니다.


    갈이불음도천지수(渴而不飮盜泉之水)라! 

    “목이 아무리 마르더라도 훔친다는 뜻의 도자가 들어간 샘물은 절대로 마시지 않는다”라는 글귀도 있다.

     

    무릇 공직(公職)에 들어선 사람은 기를 양(養)자, 뜻 지(志)자 양지(養志)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합니다.

    돈을 벌고자 들어온 공직(公職)이 아니기에 뜻을 소중히 여기고, 그 뜻을 펼치는 것에 매진해야 한다는 의미(意味)일 것입니다. 아무리 목이 말라도 도둑 샘의 물은 마시지 않는다는 청렴(淸廉)한 공직자(公職者)의 결연한 생활신조를 지니지 못한다면 공직(公職)에 나가면 안 됩니다.


    회남자(淮南子) 설원(說苑) 설총편(說叢篇)에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어느 날 공자(孔子)가 승모(勝母)라는 마을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때마침 날이 저물어 사방이 어두워졌으나 그곳에서 머물지 않고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또 도천(盜泉)이라는 샘물을 지나쳤을 때 목이 몹시 말랐으나 그 샘물을 떠먹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승모(勝母)라는 마을의 이름이 ‘어머니를 이긴다.’라는 뜻이므로, 자식 된 도리에서 벗어난 일이라 지나치신 것입니다. 그리고 도천(盜泉)이란 도둑의 샘이라는 뜻이므로 그 샘물을 마신다는 것은 청렴(淸廉)한 선비에게 있어서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문선(文選)의 맹호행(猛虎行)이란 시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목이 말라도 도천(盜泉)의 물은 마시지 않으며, 더워도 악목의 그늘에서는 쉬지 않는다.”

    갈부음도천수 열부식악부음(渴不飮盜泉水 熱不息惡不陰), 즉 선비가 세상을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가기 위해서 많은 난관(難關)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선비는 곧은 자세를 흩뜨리지 말고 올바른 정신(精神)을 관철해야 한다는 경어(警語)가 아닐 런지요!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란 속담이 있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쓰지 말고 오이 밭에서 신발 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뜻입니다.

    아예 사람들에게 의심 받을 일을 하면 안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특히 공직자(公職者)의 처신(處身)이 이래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요?


    정권말기(政權末期)가 다가오니 더더욱 공직자(公職者)들이 명심해야 할 덕목(德目)이다.

    부정부패(不正腐敗)를 국민(國民)들이 질타(叱咤)하는 것은 고위공직자(高位公職者)들이 돈을 벌어 잘사는 것을 시기해서가 아닙니다. 나는 못사는데 그들은 배불리 잘 먹고 잘살기 때문에 배가 아파서가 그러는 것도 아닙니다. 나는 집도 없는데 그들은 집을 몇 채씩 갖고 있어 배알(창자)이 꼴려서 그런 것은 더욱 아닙니다. 국민(國民)들이 원하는 것은 적어도 공직자(公職者)들만큼은 깨끗하기를 바라는 그 마음 하나뿐일 것입니다.”


    上濁下不淨(상탁하불정),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하였습니다.

    국민이 부도덕하게 정치하는 사람들을 비아냥대거나 힐난(詰難) 할 때 본보기가 되라는 뜻으로 상탁하불정(上濁下不淨)을 많이 인용하고 있다.

    고위공직자(高位公職者)들이 부정부패(不正腐敗)로 얼룩졌는데 하위직(下位職)에 서는 일러 무엇 하겠습니까?


    성서(聖書)에 욕심(慾心)이 잉태(孕胎)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死亡)을 낳으며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惡)의 뿌리가 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불의(不義)한 방법(方法)으로 모은 재산(財産)은 모두 탕진(蕩盡)하게 되어 있습니다. 돈은 정직한 방법(方法)으로 돈을 모아야합니다. 불법(不法)한 물욕(物慾)은 절대 금물인 것입니다. 특히 공직자(公職者)가 욕심(慾心)을 부리면 (죄)罪를 범하여 결국은 파멸(破滅)을 자초하게 마련입니다.


    조선시대 황희(黃喜) 정승은 재물을 탐하지 않았습니다.

    청빈(淸貧)한 관직생활(官職生活)로 일관하여 후손(後孫)들의 자랑이 되었고, 지금도 국민(國民)들로부터 추앙(推仰)을 받고 있습니다. 공직자(公職者)는 재물(財物)보다 명예(名譽)를 택해야 합니다. 재물(財物)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名譽)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 이라고 하지 않았는가요? 현재의 소유(所有)에 만족(滿足)을 가지고 마음이 넉넉하게 살아야 합니다. 마음이 넉넉한 자가 부자(富者)이지 수많은 재물(財物)을 가지고도 더 많은 재물(財物)을 탐한다면 그가 진정 가난한 자인 것입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이라는구나! 

    '공수거공수래(空手來空手去)' 태어날때는 배넷저고리에 호주머니가 있지만 빈손 들고 가는 인생(人生)이라 그래서 수의엔 호주머니가 없다 재벌가(財閥家)들 인생 마지막 길에 가방들고 가는 걸 누가 봤던가? 일장춘몽(一場春夢)인 것을.......


    공직자(公職者)는 사욕(私慾)을 버리고 청렴결백(淸廉潔白)하게 살아야 합니다. 한 치의 흠결(欠缺)도 없이 처신(處身)할 때에 부하직원(部下職員)들도 따르고 세상의 존경(尊敬)을 받습니다.

     

    정권(政權) 말기까지 국민(國民)의 눈.귀를 막고 정권(政權)을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다고 보는가?
    이젠 제발 좀 듣기를 바란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判斷)할 수 없다면 적어도 듣고 판단(判斷)할 수 있는 측근이라도 있어야 한다.
    모두가 눈멀고 귀 막은 사람들로 채워 넣는 다면 그 마지막을 어떤 장식으로 맺을 것인가?
    제발 지금이라도 듣기만이라도 해야 한다.

    그래야 마지막을 마지막엔 그래도 조금이라도 국민의 이야기를 들은 정권이긴 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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