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3일방지책

작심3일방지책

 

 

설날은 새해의 결심을 하기에 아주 좋은 시기입니다.

결심은 마음을 먹는 일이지만, 마음만 먹는다고 그런 결심만으로는 성취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실천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간사하면 실천의 어려움을 ‘작심 3’일이라고 했겠습니까?

 

따라서 결심이 성취될 수 있는 몇 가지 현실적인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건강을 첫째 목표로 삼았다면, 아마도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은 금연이 목표일 것입니다.

이 경우 막연하게 담배를 끊겠다고 해서는 안됩니다. 우선 그런 결심을 종이 위에 적어야 합니다.

가능하면 그 결심의 사본을 만들어 배우자나 직장 동료들에게 나눠줍니다.

그리고 벌금제도를 스스로 설정을 합니다.

다시 담배를 피는 장면을 배우자나 동료나 자녀들이 보게 되면 한 건 당 2만원씩 벌금으로 지불하겠다는 언약을 공표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금연을 결심했다면 이 벌금을 10만원으로 정하면 기필코 금연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 건강을 위해 체중을 줄일 것도 결심에 포함시킬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도 그저 체중을 줄이겠다는 결심은 허나 마나 입니다.

그 목표를 성취할 기일을 정합니다. 예를 들면 “10 Kg을 줄이기 위해 그 중 3 Kg은 1개월 내로, 그 다음의 3 Kg은 3개월까지, 그리고 마지만 4 Kg은 6개월까지” 성취하겠다는 기일을 정해 놓고 그런 기일 약속을 집안 곳곳에 붙여 놓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또 체중을 줄이려면 물론 섭생과 운동이 겸해야 할 것입니다. 

하루에 2 Km를 속보로 걷든가 조깅을 하겠다고 결심을 하려면 정확하게 몇 시에 어디에서 어디까지 조깅을 하겠다는 상세한 계획을 세웁니다.

물론 이 거리는 차차 증가를 시켜야 할 것입니다.

실천을 더 확실히 하기 위해 자동차 키를 조깅하러 가겠다는 목적지 부근 은밀한 곳에 숨겨 놓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 열쇠가 있어야 그날 출근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열쇠를 가지러 가기 위해서도 조깅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 화목한 가정을 이루겠다는 결심을 하면 배우자와 일주일에 한번쯤은 퇴근 후에 데이트를 나가겠다는 목표를 설정합니다. 자녀들도 부모가 사이 좋게 데이트를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굳게 한다는 것이 행동 과학자들의 말입니다. 부부만이 함께 외식도 하고 영화도 보는 데이트는 결혼 전보다 결혼 후에 더욱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는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좀 더 인자(仁慈)하려고 우선 언성을 높이지 않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공표했습니다.

만일 그들이 언성을 높였다고 지적하면 이들에게 역시 벌금을 지불할 언약도 했습니다.

벌금은 1 만원으로 정했지만, 제게 1 만원은 아주 큰 돈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