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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묶인 결박을 풀라
    ◑解憂所 2012. 1. 18. 06:29

     

     

    일체 중생이
    모두 불성이 있어 본래 부처인 것이나,
    집착에 의하여 모든 속박과 번뇌를 받는다.

    만일 한 생각 집착을 놓아버리고
    본래부처 자리로 돌아갈 때,
    곧 모든 부처님과 똑같이 해탈하여
    차별이 없게 된다.

    『열반경(涅槃經)』


    모든 존재는
    완전한 행복과 지고의 평화의 특성을 간직하고 있다.
    누구나 처음에는 완전했다.
    아니 지금 이 순간도 그 특성은 변치 않고 있다.

    그것을 열반경에서는 불성(佛性)이라고 표현했다.
    누구나 부처와 똑같아 차별이 없지만
    차별이 생기고, 번뇌가 생기고, 고통이 생기는 이유는 단 하나,
    집착 때문이다.

    어린 아이들은 천진하여 언제나 행복하다.
    많은 돈이나, 큰 집이 없어도 행복하다.
    그저 잘 놀아주고 배고플 때 먹을 것만 있으면 좋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부터
    더 많은 돈에, 더 큰 집에, 더 높은 자리에 집착하게 되고
    그 때부터 불만족과 고통은 시작된다.

    그런 수많은 것들에 집착하고 얽매여
    마음이 꽁꽁 묶여 있는 것
    그것이 고통이며, 그런 결박에서 풀려나는 것이 바로 해탈이다.

    사랑하던 사람이 떠나갔는데
    여전히 마음이 사로잡혀 있어 집착을 버리지 못한다면
    바로 그 곳이 지옥이 되고 만다.
    그러나 한 생각 돌이켜 집착을 놓는 순간,
    결박이 풀리는 바로 그 순간에 해탈은 있다.

    나에게 괴로움과 속박, 번뇌가 있는가.
    그러면 집착이 있기 때문이다.
    괴로움의 실체를 가만히 살펴보면
    그 이면에 어떤 집착을 가지고 있는지 보인다.

    내가 괴로워하고 있는 목록을 적어 보고,
    하나 하나 그 이면에 담겨 있는 집착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사유해 보라.
    과연 이 괴로움은 무엇에 대한 집착이 그 원인인가
    묵묵히 비추어보라.

    명확히 보았으면 놓아버리면 된다.
    보지 못해 놓지 못하는 것이지
    바로 보기만 하면 저절로 놓여지게 마련이다.

    집착하고 있던 것을 놓아버린
    그 자리가 그대로 부처요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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