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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시간도 계절에 따라...
    ♨wellbeing,건강 2011. 11. 11. 12:02

     

     

    수면시간도 계절에 따라...

     

    쾌적한 수면을 하느냐 못하느냐는 일조량과 관련이 깊다. 이러한 일조량은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사계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밤과 낮의 길이에 따라 대체적으로 봄·여름은 양기가 우세하고 가을·겨울은 음기가 많아진다.

     

    그래서 동양의학의 최고(最古) 경전인 『黃帝內經·素問황제내경·소문』의「四氣調神大論사기조신대론」에서는 4계절 기후변화의 특징에 상응하는, 즉 계절 변화와 함께 음양기운의 많고 적음에 따라 수면시간과 함께 양생(養生)방법론을 제시하였다. 그 내용을 좀 더 쉽게 풀어 쓰면 다음과 같다. 다가오는 겨울에 어떻게 해야할지부터 살펴보자


    겨울

    겨울철 세 달(양력 11,12,1월)은 만물이 생명력을 안으로 거두어 감추어두는 계절로 폐장(閉藏)이라 한다.

    천지의 기운은 차가워 물도 얼고 땅도 얼어 갈라지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몸속의 양기가 동요하지 않도록 잘 갈무리해야 한다. 인체 역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일조량의 변화에 따라 해가 지면 일찍 잠자리에 들고 기상은 반드시 해가 뜰 때까지 기다려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 심신의 태도 역시 마음을 안으로 갈무리하여 숨기거나 감춘 듯 자신만의 의지를 안으로 둔 것같이 하고, 또한 이미 그러한 마음을 갖춘 것 같이 하여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한다.

    차가운 한기를 피하여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하지만, 지나친 온기로 인해 양기가 피부를 통해 땀과 함께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겨울의 기운에 상응하는 몸을 기르고 마음과 기를 갈무리하는 양장(養藏)의 도리이다. 이를 거스르면 수장부에 해당하는 신장과 방광의 유기적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다.

     

    봄철 세 달(양력 2,3,4월)은 모든 생명이 약동하기 시작하는 계절로 발진(發陳)이라 한다.

    하늘과 땅, 즉 대자연계에는 생기가 넘쳐나니 만물이 새싹과 꽃을 피워 자라나기 시작한다.

    인체 역시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해가 진 뒤 일조량이 늘어난 만큼 시간을 뒤로하며 밤늦게 잠자리에 들며, 기상은 해 뜨는 시간에 맞추어 점차적으로 일찍 일어나야 한다.

    일어나서는 천천히 뜰을 거니는데, 옷은 느슨하게 입고 머리는 풀어헤쳐 몸을 편안하게 함으로써 마음도 생동하는 봄기운을 따르게 한다.

    심신의 태도 역시 만물이 자라나도록 해야지 죽이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되며, 또한 기운을 북돋아 주어야지 빼앗으려 해서도 안 되며, 만물이 잘 자라도록 상을 내려야지 벌

    을 주려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이것이 봄기운에 상응하는 몸과 마음을 닦는 양생(養生)의 도리이다. 이를 거스르면 간과 담의 유기적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다.


    여름

    여름철 세 달(양력 5,6,7월)은 만물이 무성하게 자라나는 계절로 번수(蕃秀)라 한다.

    하강하는 하늘의 기운과 상승하는 땅이 기운이 활발하게 교류하여 만물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튼실해 진다.

    인체 역시 이러한 변화에 순응하여 일조량이 늘어난 만큼 조금씩 늦은 밤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는 해가 뜨기 전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

    때문에 낮에는 햇빛을 쬐이며 활동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아야 하고, 마음에 분노와 같은 성냄이 없도록 해야 한다.

    만물이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수려하게 자라나는 것과 같이 몸속의 기가 우주의 기운과 잘 소통되도록 한다. 이것이 여름의 기운에 상응하는 몸과 마음을 기르고 닦는 양장(養長)의 도리이다. 이를 거스르면 화장부에 해당하는 심장과 소장의 유기적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다.

     

    가을

    가을철 세 달(양력 8,9,10월)은 만물이 성숙해져 결실을 맺는 계절로 용평(容平)이라 한다.

    하늘의 기운은 숙살(肅殺)의 기라서 급하지만 땅의 기운은 맑고 밝아진다.

    인체 역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려면 일조량이 줄어든 만큼 해가 진 뒤 점차적으로 좀 더 일찍 잠자리에 들고 닭울음소리와 함께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

    심신의 태도 역시 마음을 편안하게 함으로써 가을철 숙살지기를 누그러뜨리고, 정신과 기운을 안으로 잘 수렴하여 가을 기운과 맞추고, 마음이 산란스럽지 않게 안으로 갈무리하여 폐기를 맑게 유지해야 한다. 이것이 가을의 기운에 상응하는 몸을 양생하고 마음을 갈무리하는 양수(養收)의 도리이다. 이를 거스르면 금장부에 해당하는 폐와 대장의 유기적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다.

     

    하루 중 음기가 가장 많은 자(子)시, 밤 11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건강에 좋다.

    대자연의 변화에 순응하며 몸과 마음을 운용하였다.

    비교적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했던 동북아 지역의 사람들은 이를 음양오행이라는 규칙화 된 틀에 맞추어 계통화를 시켰으며, 수면시간에도 적용하였다.

     

    우리 몸은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 따라 생체리듬을 자연스럽게 맞추어 간다. 해가 떠올라 햇빛을 받게 되면 뇌간의 송과체에서는 수면을 유발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되면서 동시에 인체에 활력을 주고 기분을 고양시키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이러한 신체의 반응은 곧 밤과 낮을 구분하여 주는 태양의 주기, 즉 일조량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런데 바쁜 도시인들의 경우, 햇빛에 노출될 확률이 극히 제한적이다. 해가 뜨기도 전 집을 나서 햇빛을 볼 수 없는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후 해가 진 이후에야 귀가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건 때문에 불면증이나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자연이 주는 햇빛은 생명력의 원천이다. 고정된 공간에 붙들려 있는 식물들도 햇빛을 받기위해 해를 따르는데, 실내공간에서 하루 종일을 보내야 될 여건이라도 잠시 잠깐만이라도 짬을 내 우리 인체의 균형회복을 위해 해바라기를 하자.

     

    하루 잠자리는 아무리 늦어도 하루 중 음기가 가장 많은 자(子)시에 해당하는 밤 11시 이전에는 하루의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이부자리에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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