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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거(七去)는 무엇인가?
    日念苾 2011. 5. 24. 06:44

    2011년 5월 24일 (음 4,22)    날씨 맑음

    오늘의 주요 사항

      - 아산 유성기업 공권력 투입

      - 5개부처 장관 청문회(서규용-농림, 유영숙-환경, 박재완-재정, 이채필-고용, 권도엽-국토)

      - 송지선 자살 파문 확산

      - 미군부태 화학물질(왜관 캠프캐럴, 부천 오정동, 강원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고엽제 매몰

     

    一念萬年去
    옛날 중국에 석상(石霜)이라는 유명한 선사가 아무에게도 법을 전하는 게송을 남기지 않고 열반에 들었다.

    다비식이 끝난 뒤에 정식으로 영가 법문을 해야 하므로 많은 스님이 입승 스님에게 청하였다.

    입승 스님이 높은 법상(法床)에 올라 법문을 하려 할 때, 

    석상 선사의 시자(侍者)였던 열다섯살 먹은 구봉이 나서서 "우리 스승께서는 항상 칠거(七去)를 가르치셨습니다.

    1. 쉼 (休去)
    2. 모두 놓아 버림(歇去)
    3. 차고 맑은 가을 물 (冷湫湫地去)
    4. 만 년 동안 한 마음으로 (一念萬年去)
    5. 식은 재와 마른 나무 (寒灰古木去)
    6. 너무 무거워 움직일 수 없는 옛 사찰의 향로 (古廟香爐去)
    7. 고요한 공중으로 피어 오르는 한 줄기 향의 연기 (一修白練去)

    스님께서 그 가르침의 참 뜻을 아시면 법문을 하실 수 있지만, 만일 그 뜻을 모르시면 법문을 하시지 못합니다." 했다.
    입승 스님이 "온갖 차별이 끊긴 절대 경지이다.

    " 하자 구봉은 "못믿겠습니다."고 하였다. 그러자 입승 스님은 "못믿겠다면 보여 주겠다."고 하고는 향 한 대에 불을 붙여서 향로에 꽂고 지켜 보더니 한 줄기 향이 피어 오르자 그대로 숨을 멈추었다.
    이 과정을 지켜 보던 많은 사람은 "아, 이 위대한 스님도 돌아가셨구나!"하고 탄식했다.

    그러나 구봉은 입승 스님의 등을 세 번 두드리면서 "앉아 죽으나 서서 죽으나 그 길에는 어려움이 없었어도 석상 선사의 칠거(七去)의 참뜻은 꿈속에서도 얻지 못하였습니다."했다.

    1.석상 선사의 칠거(七去)는 무엇인가?
    2. 앉아 죽으나 서 죽으나 그 길에는 어려움이 없었어도 석상 선사 칠거(七去)의 참뜻은 꿈속에서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3. 우리가 입승 스님이라면 이 물음에 어떻게 대답할까?

    방 하나에 들어 가는 문이 일곱 있는데 모양과 기능이 모두 다르다.

    우리가 그 모양과 기능에 집착하면 못 들어간다. 일곱 걸음을 걸어 나가야 한다.

    그러면 마침내 "오늘 어때?" 하면서 맞아 주는 참 스승을 만나 "예, 잘 있습니다. 선생님은요?"

    "나도 잘 있네." 하고 인사하게 된다. 우리가 이것을 알면 석상 선사의 일곱 가지 가르침을 통달한다.

     

    삶의 항해는 오늘도 돛대를 힘차게 올리고

    너울과 고난의 파도를 헤치고

    달려가누나

     

    조상에 부모에 대한 인정의 빚

    부모는 자식에 대한 인정의 빚

    자신은 자녀에 대한 인정의 빚

    업(業)의 고리이고

    도리(道理)일진데

     

    인정에 대한 빚을 거부 하는

    작금의 현실을

    또다른 고뇌와 번뇌의 울타리에

    갇혀버리는 오늘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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