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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十年磨一劍(십년마일검)
    ♤좋은글 2010. 5. 6. 17:39

     

     

     

    十年磨一劍(십년마일검)

     

    十[열 십] 年[해 년] 磨[갈 마] 一[한 일] 劍[칼 검]

     

    ‘십년마일검’‘십년을 두고 칼 한자루를 간다’는 뜻으로 원래는 불의를 무찔러 없애기 위한 원대한 계획과 결심을 뜻하는 말이다.

    지금은 ‘어떤 목적을 위해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가령 어떤 친구가 “그간 무슨 계획이라도 있는가”하고 물어 “10년을 칼을 갈고 있는 중 일세”라고 대답했다면 이는 ‘계획정도가 아니라 시기가 오기를 고대 중’이란 뜻이 된다.

    이 글귀는 중국 당(唐)나라, 중당(中唐) 때의 시인으로 한유(韓愈)와 가까이 사귄 가도(賈島, 779~843)의 오언고시(五言古詩), 검객(劍客)에 나오는 시귀(詩句) 중의 말이다.

    이것은 ‘십년을 두고 한 칼을 갈아, 서릿발 칼날을 일찍이 시험하지 못했다. 오늘 가져다 그대에게 보이노니 누군가 불평의 일이 있는가’ 즉 ‘정의를 위해 칼을 한번 옳게 써 보겠다는 큰 뜻을 갖는 검객을 대변해’하는 말이다.
    또한 “나는 10년동안 칼 한자루를 남몰래 갈고 또 갈아왔다. 그러나 이 서릿발처럼 번쩍이는 칼날을 아직 한 번도 써보지 못한 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지금 비로소 자네에게 이 칼을 보여주노니 어느 놈이고 좋지 못한 일을 꾀하는 놈은 없는가? 내가 당장 이 칼로 그 놈을 한 칼에 베고 말리라” 하는 뜻이다.

     

    현대에 와서는 어떤 목적을 위해 때를 기다리며 준비를 철저히 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유사어로 와신상담(臥薪嘗膽), 마부작침(磨斧作針)이 있다.

    ‘백두산석 마도진(白頭山石 磨刀盡), 두만강수 음마무(豆滿江水 飮馬無)’라.
    “백두산의 돌은 칼을 갈아 없애고, 두만강 물은 말이 다 마셔 없게 한다”고 한 조선조 7대 세조 때의 남이(南怡)장군의 기개도 아마 이런 것이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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