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子宜淨拭冷眼 (군자의정식냉안) 愼勿輕動剛腸 (신물경동강장)

 

 

君子宜淨拭冷眼 (군자의정식냉안) 愼勿輕動剛腸 (신물경동강장)

 

拭 : 닦을 식, 愼 : 삼갈 신, 剛 : 굳셀 강, 腸 : 창자(마음) 장.

    

군자는 냉철한 눈을 깨끗이 닦아 두고,

굳은 의지를 삼가 가벼이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외출을 할 적에 열쇠를 손에 들고 있으면서도 허둥지둥 열쇠를 찾는다.

급히 누군가에게 메모를 전하려고 할 적에 펜을 손에 들고 있으면서도 눈을 부릅뜨고 여기저기 펜을 찾는다.

데이트를 하러 나가느라 서두르는데, 아무리 찾아도 아끼는 넥타이를 찾을 수 없다.

집안을 발칵 뒤집어 보아도 보이지 않던 물건이 며칠 후에 가장 눈에 잘 띠는 곳에서 발견된다.

가끔은 손에 핸드폰이나 차량키를 들고 한참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살다 보면 종종 이런 우스꽝스러운 상황에 부딪치게 된다.

이 모두는 서둘러서 초래된 일이다. 서두르면 눈앞에 있는 것조차도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이든 서두르지 말고 침착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성격이 급하면 뜨거운 두부를 먹지 못하는”법이다.

서두르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시간을 지체할 수 있다.

이는 개인의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개인의 수양 정도를 반영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나름의 자기수련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