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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曲學阿世(곡학아세)
    ♤좋은글 2010. 3. 4. 06:34

     

     

    曲學阿世(곡학아세)

     

    굽을 곡      배울 학      언덕 아       대 세

     

    “曲學阿世곡학아세”

    “사곡(요사스럽고 교활한)한 학문을 하여

    세상에 아첨 한다.”는 뜻으로

    사기의 유림열전에 있는 고사성어입니다.

     

    전한 무제 때에 원고생(轅固生)이라는 시인이 있었는데,

    그의 명성을 들은 황제가 그를 청하였던바,

    그의 나이 90세 노후인데도 한 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원고생(轅固生)은 성격이 대쪽 같았기에

    뭍 학자들이 중상하고 모략하여 그의 등용을 적극 반대했으나

    황제는 원고생(轅固生)을 등용했습니다.

     

    원고생(轅固生)과 함께 등용된 공손홍(公孫弘)이라는 젊은 학자가 있었는데

    그는 원고생(轅固生)을 시기하고 경멸하였으나

    원고생(轅固生)공손홍(公孫弘)을 다정다감하게 대해 주었습니다.

     

    “지금 학문의 길은 어렵고 속설이 난무하고 있구려.

    이대로 가면은 학문은 요사스러운 학설에 휘말리어

    가닥을 찾기 어려울 것이오.

    다행히 공손홍(公孫弘)은 나이가 젊고 현명하니

    부디 자신이 믿는 학설을 굽히어(곡학曲學)

    세상의 속물에 아부하지(아세阿世) 마시게.”

     

    “曲學阿世(곡학아세)”

    배운 학문을 아첨하는 데에 쓰는 것을 말 하는데,

    예나 작금이나 ‘공손홍(公孫弘)’같은 이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어느 조직이나 있게 마련입니다.

    이런 이들이 있으면 그 조직은  분열되고 혼란스럽습니다.

    한 나라도 마찬가지 일 겁니다.

     

    배운 학문을 아첨하는 데에 쓰는 학자라면

    자신을 위해서도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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