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원품(泥洹品) ③
-자못 이로운 일 믿을게 못 되며- -비록 이겼다해도 오히려 괴롭다-
我已無往返 아이무왕반 不去而不來 불거이불래 不沒不復生 불몰불부생 是際爲泥洹 시제위이원
나는 이미 감도 돌아옴도 없어 가지도 않고 오지도 않으며 죽지도 않고 다시 태어나지도 않는다 이 경지가 열반이 된다
如是像無像 여시상무상 苦樂爲以解 고락위이해 所見不復恐 소견불부공 無言言無疑 무언언무의
이와같이 형상의 있고 없음과 괴로움과 즐거움을 모두 벗어나면 보는 것이 다시는 두렵지 않고 말 아닌 말 걸림이 없다
斷有之射箭 단유지사전 구愚無所의 구우무소의 是爲第一快 시위제일쾌 此道寂無上 차도적무상 있다는 생각이 쏘아대는 화살(집착) 끊고 어리석은 견해에 기대지 않으면 이것이 제일 유쾌한 일이요 이 도는 위없이 고요하리라
受辱心如地 수욕심여지 行忍如門역 행인여문역 淨如水無垢 정여수무구 生盡無彼受 생진무피수
욕됨을 당해도 마음은 대지같고 인욕의 행은 밟아도 말없는 문지방 같으며 맑기로는 물같아 때가 없으면 삶이 다하도록 그는 받은 게 없네
利勝不足恃 이승부족시 雖勝猶復苦 수승유부고 當自求法勝 당자구법승 已勝無所生 이승무소생
자못 이로운 일 족히 믿을 게 못되며 비록 이겼다해도 오히려 다시 괴롭다 마땅히 스스로 법의 승리를 구하여 그로써 이긴다면 더는 나지 않으리라 畢故不造新 필고부조신 厭胎無음行 염태무음행 種초不復生 종초불부생 意盡如火滅 의진여화멸
옛 것을 마쳐 새 것 짓지 않고 탯집 싫거든 음행을 말라 씨앗 볶으면 다시 태어나지 않고 뜻이 다하면 불이 꺼진 것 같다
胞胎爲穢海 포태위예해 何爲樂음行 하위락음행 雖上有善處 수상유선처 皆莫如泥洹 개막여이원
태에 드는 것은 더러움의 바다 된다 무엇하러 음행을 즐길건가 비록 저 하늘에 좋은 곳 있다해도 모두 열반만은 못하다
悉知一切斷 실지일체단 不復著世間 불부착세간 都棄如滅度 도기여멸도 衆道中斯勝 중도중사승 이 것을 다 알아 일체를 끊고 다시는 세간에 집착하지 않으며 모두 버리기를 열반에 든 것처럼 하면 온갖 길 중에서 이 길이 제일이다. 佛以現諦法 불이현체법 智勇能奉持 지용능봉지 行淨無가穢 행정무가예 自知度世安 자지도세안 부처님께서 진리의 법 밝히셨다 지혜와 용기로 이를 받아 지녀서 행이 깨끗하고 더러움 빌리지 않으면 스스로 세상 건너는 것 알아 편안하리라 道務先遠欲 도무선원욕 早服佛敎戒 조복불교계 滅惡極惡際 멸악극악제 易如鳥逝空 역여조서공 도에 힘써 먼저 욕심 멀리하고 일찍이 부처님의 가르침 계율에 머리조아려 악을 없애고 없애 그 끝에 이르면 새가 하늘을 나는 것 같이 쉬우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