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도행품(道行品)

법구경-도행품(道行品)


- 바름을 익히고 그른 것 버려서 -
- 제몸 닦으면 바로 습관이 된다 -

三定爲轉念 삼정위전념
棄의行無量 기의행무량
得三三窟除 득삼삼굴제
解結可應念 해결가응념

삼정으로 한생각 돌려라
버려야 할 행업은 한량이 없다
삼정얻어 삼독을 없애면
반연맺힌 것 풀어 비춤에 응할 수 있다.

知以戒禁惡 지이계금악
思惟慧樂念 사유혜락념
已知世成敗 이지세성패
息意一切解 식의일체해

계율로써 악을 막을 줄 알고
지혜로써 사유를 즐기면
이미 세상의 나툼을 아는 것
뜻을 쉬어 모든 번뇌에서 벗어나리

광연품(廣衍品) ①
施安雖小 시안수소
其報彌大 기보미대
慧從小施 혜종소시
受見景福 수견경복

베푸는 안락이 비록 작더라도
그 갚음은 더욱 크다
지혜로운 이는 작은 베품으로도
큰 복을 받게 된다.

施勞於人 시노어인
而欲望祐 이욕망우
殃咎歸身 앙구귀신
自구廣怨 자구광원

사람들에게 수고로움을 끼치고
거기서 큰 복 돌아오길 바란다면
재앙과 허물이 저를 먼저 찾아와
크나큰 원망과 맞부딪치게 된다

已爲多事 이위다사
非事亦造 비사역조
伎樂放逸 기락방일
惡習日增 악습일증

이미 많은 일 겪었어도
되잖은 일 또 만들어서
풍류 즐기며 방탕하게 놀면
나쁜 습관 날이 갈수록 늘게 된다

精進惟行 정진유행
習是捨非 습시사비
修身自覺 수신자각
是爲正習 시위정습

정진 오로지 정진하여
바름을 익히고 그른 것 버려서
제 몸 닦아 스스로 깨달으면
이것이 바로 습관이 된다

旣自解慧 기자해혜
又多學問 우다학문
漸進普廣 점진보광
油酪投水 유락투수

이미 스스로 지혜를 알고
또한 학문이 쌓이면
점차 나아가 두루 퍼지기를
기름이나 우유를 물에 탄 것 같다

自無慧意 자무혜의
不好學問 불호학문
凝縮狹小 응축협소
酪수投水 락수투수

제 스스로 지혜가 없고
학문도 좋아하지 않으면
엉기고 쫄아들고 작아지기를
정제우유를 물에 탄것 같다

近道名顯 근도명현
如高山雪 여고산설
遠道闇昧 원도암매
如夜發箭 여야발전

도를 가까이 하면 이름 드러나
높은 뫼 봉우리에 쌓인 눈 같다
도를 멀리하여 어둡고 어리석으면
밤 중에 화살겨워 쏘는 것 같다

爲佛弟子 위불제자
常寤自覺 상오자각
晝夜念佛 주야염불
惟法思衆 유법사중

부처님 받드는 제자 되었으면
언제나 깨어있어 스스로 깨닫고
밤낮으로 부처님을 염하고
법을 생각하고 무리를 생각하라

爲佛弟子 위불제자
當寤自覺 당오자각
日暮思禪 일모사선
樂觀一心 낙관일심

부처님 받드는 제자 되었으면
마땅히 깨어있어 스스로 깨닫고
낮이나 밤이나 선정 닦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한마음 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