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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지무문 노약특우 단장기비 무유복혜
    #佛敎 2009. 6. 15. 06:54

    人之無聞 老若特牛 但長肌肥 無有福慧
    인지무문 노약특우 단장기비 무유복혜

    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늙은 황소와 같다.
    그저 세월따라 살만 찔 뿐
    어떠한 복된 지혜도 자라지 않았네.

     

    법구경 노모품.

    세상에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연한 것인데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고, 받아들이기 싫기 때문에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일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일 중, 으뜸인 것은 사람이 늙어지면 더욱 어리석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대개의 경우 단순한 어리석음을 넘어 고집과 편견이 아주 심해집니다.
    젊어서는 없던 마음의 군살이 늙어지면 더덕더덕 붙게 된다는 말입니다.
    어려서 생각은 어른이 되고 더욱 나이가 들어감에 비례해서, 그 정신적인 수준도 계속 깊어지는 것이 당연한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여기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것은 노인에 대한
    ‘폄하’가 아니라, 인간의 ‘늙음’의 실상입니다.
    다른 사람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당사자인 것입니다.
    제가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는 미래에 후회할 일을
    ‘지금’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이제 법구경의 구절을 다시 새겨보십시요.
    제어할 수 없는 늙은 황소가 바로 미래의
    ‘나’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 황소를 다뤄야 하는 사람은 내 자식과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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