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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살의 즐거운 삶
    ◑解憂所 2007. 11. 14. 07:30
    보살의 즐거운 삶


      




    《화엄경》십행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보살은 평등한 마음으로 자기가 지닌 물건을 남김없이
    이웃에게 널리 베푼다. 베풀고 나서 아까워하거나 댓가를
    바라거나 명예를 구하거나 자기 이익을 바라지 않는다.
    다만 모든 이웃을 구제하고 이롭게 할뿐이다.
    이는 모든 성인들이 쌓은 행을 배우고 생각하고 좋아하며
    몸소 실천하고 남에게 말하며 이웃에게 괴로움을
    없애주고 즐거움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베푸는 삶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은 남에게 베푸는 손입니다.
    불가에서는 베풀어주면서 아깝게 여기거나
    어떤 목적을 담고 이익을 구해서 베푸는 것이 아닌,
    참된 베품을 보시라고 합니다.

    길을 가다가 배가 고파 울고 있는
    길잃은 어린이에게 과자를 사주고 가까운
    파출소로 인도해서 가족을 찾아주는 일,
    오랜 병고로 괴로움을 받고 있는 환자를 맞아
    그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위안의 말 한마디라도 나누는 일,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몰라서 헤매는 사람에게 삶의 의미를
    바로 일깨워주고 참된 진리의 길을 이끌어주는 일,
    이 모든 것이 바른 베품의 길인것이지요.

    오랜 세월 바라던 것을 얻었을 때의 기쁨이 큰 것처럼
    남에게 베푸는 즐거움도 그와 같아서,
    자기에게 소중한 것일수록 그것을 남에게 베풀었을 때
    그 기쁨이 더욱 소중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살은 한량없이 많은 사람들이 와서
    달라고 하더라도 조금도 싫어하거나 귀찮게 여기지 않고
    더욱 자비롭고 즐거운 마음으로 베푸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풀어주는 물건도,
    받는 사람도, 베푸는 사람도
    모두 청정하니 '무주상보시,
    말하자면 바람이 호숫가를 지나듯이
    자취를 남기지 않고 행하는 보시야말로
    참다운 보시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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