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驥一日而千里, 駑馬十駕, 卽亦及之矣(기일일이천리, 노마십가, 즉역급지의)♤좋은글 2008. 6. 9. 06:49
1억1천만원에 낙찰된 국산 경주마
驥一日而千里, 駑馬十駕, 卽亦及之矣
기일일이천리, 노마십가, 즉역급지의
驥 천리마 기 而 마이을 이 千 일천 천 里 마을 리
駑 둔할 노 馬 말 마 駕 멍에 가 卽 곧 즉
亦 또 역 及 미칠 급 之 갈 지 矣 어조사 의
‘驥一日而千里, 駑馬十駕, 卽亦及之矣’
‘기일일이천리, 노마십가, 즉역급지의’란
‘기驥(천리마)는 하루에 천리 길을 달리지만,
노마도 열흘이면 천리마를 따라 잡는다.’는 뜻이다.
천리마가 하루 달리면 노마는 열흘을 달려야 한다.
이는 천재의 능력보다는,
둔재의 꾸준한 노력이 더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것
그것을 새삼 일깨우고 강조하는 순자(荀子)의 선지식이다.
천재의 취약점은 의지와 투지 그리고 끈기가 미약하다.
자기의 머리를 믿는 자만(自滿)이 끝내 천재의 본성을 상실한다.
그리하여 둔재보다 못한 천재들이 허다하다.
또한 어떤 둔재는 성실하기는커녕,
무지하고 게으르고 더 이상 여지가 없다.
그런데도 딱 한 가지 권모술수는 9단이다.
이러한 둔재가 가정이나 사회나 국가에 리더가 되면
불을 보듯 뻔하다. 이런 가정은 불안이 끝이지를 않으며,
사회는 혼란스럽고 국가는 풍전등화風前燈火로 위태위태하다.
아직도 우리의 공직사회에서는 이런 무리들이 코드 인사라고 해서
줄줄이 관례이다. 그러니 공직사회가 경직硬直되고 정체되고
침체되는 극 보수 관료 사회를 형성하여 결국은 국민의 머슴이
적반하장(賊反荷杖)식으로 국민의 상전 행세를 하고 있는 게
작금(昨今)의 21c 대한민국 고위 공직 관료 현주소이다.
보다 못한 이 명박 대통령도 공무원들에게 머슴론을 강조한 것이다.
그런 둔재들은
인사가 만사라고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무지한 인사 관행이 온 나라를 요동치게 하면서도,
고쳐지질 않는 것은
바로 거기에 검은 사욕의 마귀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둔재고 천재고 자기계발(自己啓發) 여하에 따라서,
둔재가 천리마가 되고,
천재가 노마가 되는 세상이기에,
그나마 희망과 소망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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