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is blue
問姓驚初見, 稱名憶舊容
문성경초견, 칭명억구용
問 물을 문 姓 성 성 驚 놀랄 경
初 처음 초 見 볼 견 稱 저울대 칭
名 이름 명 憶 생각할 억 舊 예 구 容 얼굴 용
'問姓驚初見, 稱名憶舊容'
'(문성경초견, 칭명억구용)'이란
'성을 물으며 처음 본 듯함에 놀라다가,
이름을 부르며 옛 모습을 기억한다'는 뜻으로
당(唐)나라 이익(李益)의‘희견외제우언별(喜見外弟又言別)'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문성(問姓)은 성을 묻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 유년기 친구나 옛 친척이나 지인을 만나서,
통성명을 하다가 보면 기억의 저편에서 갑자기 되살아나는 그 모습,
지난 세월만큼 변한 모습에 세월의 덧없음과 아쉬움에 놀라움이
바로 경천동지(驚天動地)(놀라운 정도가 대단하다)가 아닐까 싶다.
수십년의 세월이 흐른 후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났을 때
금새 알 수 있는 친구,
민가민가 하다가 자꾸 볼 수록 기억되는 친구,
아무리 보아도 떠오르지를 않는 친구,
참으로 세월의 무상함을 실감하는 것이다.
사실 서로가 변하였건만 자신은 그대로인양,
상대방만 보고 놀라워하는 그게 우리네 인생이다.
아 ~ 우리네 인생길에
늙어 간다는 것은 슬픈일이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