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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중직이형 재상평여수
    ♤좋은글 2008. 5. 2. 07:50

    Going H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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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人重直以衡 財常平如水
    인중직이형 재상평여수
     
     
    사람 인 무거울 중 곧을 직 써 이 저울대 형
    재물 재 항상 상 평평할 평 같을 여 물 수
     
    '人重直以衡 財常平如水
    인중직이형 재상평여수'란
    '사람의 됨 됨은 저울대와 같고
    재산은 수평을 이룬다.'는 뜻으로
    재물은 잠시 소유하고 있을 뿐,
    모든 사람에게 물과 같은 것이라고,
    조선의 거상 가포 임상옥이 한 말이다.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정신과 물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신보다는 물질에 의존해서 사는 게 세인들의 일상 아닌가,
    물질에 치우치다보면 사람의 됨됨이가 저울대와 같이
    이해관계로 처신하게 마련이다.
     
    요즘은 물질만능시대라고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도덕성의 상실이다.
    국민의 모범이 되어야할 그런 위인들이 오히려 앞장서서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무질서를 솔선 조장하고 있다.
     
    가포 임상옥은 자기 수양을 하기 위해서
    만년에 권력과 모든 부를 버리고 '산사람'이 된다.
    그는 현감(군수)이란 벼슬을 하면서 권세도 누렸던 그가,
    왜 산으로 들어가서 손수 농사를 짓고
    농사꾼의 생활 속에서 마음을 수양하며 살았을까,
    아마도 그는 '자아의 정신세계'를 더 갈망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물질이라 함은 누구나 적게든 많게든 잠시 보관할 뿐이고
    그것이 다하면 사라지게 되는 것이 허무한 물질의 세계이다
    하지만 인간다운 수양이 진정한 참 가치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가포는 말년에 부귀영화를 스스로 접는다.

    인간세상은 천태만상의 삶이요 사는 방법 또한 그러하다.
    아무리 물질이 중하다 하더라도 사람으로 살아 가야할
    근본 도덕이 세상을 지배해야만이 사람같이 사는 사회이다.
    인간사회란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사는 공동체로
    아름다운 질서와 규범이 저울대처럼 수평으로
    균형을 이룬다면 이상의 삶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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