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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나 잘 하세요`는 영어로?
    영어 한마디 2008. 3. 21. 07:03
    직장에서 가장 짜증나게 듣는 이야기 중 하나는 자신은 잘 하지 못하면서 남들에게는 잘하라는 말이다. 실제로, 실적이 바닥인 상사가 “회사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제안들을 쏟아 낸다면, 속으로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이 나오기 마련이다. 관객들을 열광시킨 '친절한 금자씨'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가 ‘너나 잘하세요’라는 대사가 나오는 부분인데, 여주인공이 13년간 모범수로 복역하다 출소하는 장면에서 이 대사가 나온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날, 목사가 착하게 살라며 내민 두부를 엎어 버리며 싸늘한 표정으로 내민 말 한마디가 "너나 잘하세요"인 것이다.
     
    영어에서도 이와 비슷한 뉘앙스를 가진 표현이 있다. 대화체에서 자주 사용하는 mind your own businessstay out of my business가 그것이다. 괜한 참견에 대해 핀잔을 줄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자칫 무례해 보일 수 있으므로 사용하는 데 주의해야 한다.
     
    [예문 1] I wish he'd mind his own business and stop telling me how to do my job!
                 나는 그가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고 자기 일이나 신경 썼으면 좋겠어요.
    [예문 2] If she asks where we're going, tell her to mind her own business.
                우리가 어디에 가는지 그녀가 묻는다면 자기 일에나 신경쓰라고 전해주세요.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쓸데 없이 참견할 때는 poke one's nose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예문 1] Don't poke your nose into other people's business.
                남의 일에 웬 참견하지 마세요.
    [예문 2] The government has no business poking its nose into people's personal lives.
                정부는 사람들의 개인사에 대해 참견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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