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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의 힘
    ♥일상사 2008. 1. 30. 12:48
     
     
    말은 마음을 반영한다, 말에 의해 사람의 운명도 만들어진다.
    평소 거친 말을 하고, 생각나는 대로 뱉는 사람은 말로 인해 자신의 운명을 망칠 수 있다. 말은 곧 인격이므로 젊은 시절부터 훈련하고 갈고 닦아야 한다. 신혼시절 필자는 집사람에게 `너`라는 말을 썼다가 장인 어르신으로부터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
    “이 사람아, 부인에게 너가 뭔가? `너`란 말은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다, 우습게 본다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상대도 자네를 우습게 볼 것 아닌가? 그러면 어떻게 좋은 부부 관계가 되겠는가? 말을 골라 사용하게.”
    맞는 말씀이셨다. 이후 한 번도 집사람에게 함부로 말한 적 없고, 집사람 역시 내게 막말을 한 적이 없다. 덕분에 잘 지낸다.
     
     
    환경재단의 이미경 운영처장은 고교시절 문제아였다고 한다. 공부도 게을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이웃과 전화하는 내용을 듣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아마도 이웃 사람이 미경이 공부 잘 하느냐고 물어보았던 것 같다. 그때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하셨다고 한다.

    “그럼요, 우리 미경이는 공부 열심히 하고 참 잘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울컥 하며 더 이상 어머니를 실망시켜서는 안 되겠다고 결심하고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한다. 어머니의 말씀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것이다.
    말 한 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살린 것이다.
    반면 말 한 마디로 평생 지울 수 없는 비수를 꽂을을 수도 있다. 말한 당사자는 잊을 수 있겠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은 평생 그 말 때문에 괴로워할 수 있다.
    감자탕 교회로 유명한 조현삼 목사는 말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말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말이 씨가 된다는 데 정말 그렇지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뱉은 말을 심을 밭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망하고 불평하고 근심하는 씨앗을 뿌리면 그런 열매를 맺게 됩니다.
    생각은 자신과의 대화입니다. 남에게 소리를 내어 표현하는 말 뿐만 아니라 자신과 나누는 생각도 말에 포함됩니다. 염려하고 두려워하면 그것이 현실로 나타납니다.

    말은 치유하고 파괴하는 능력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미치겠네`, `속상해 죽겠네`, `열 받아 죽겠네`, `짜증나네`라는 말을 달고 다니는 사람은 결국 자신과 듣는 사람을 파괴시킵니다.”
     
     
    사람은 말로 살아간다. `말이면 다냐`는 말을 자주 하는데 사실 말이 전부다. 말이 씨가 된다.
    한자로 농가성진(弄假成眞)이 그것이다.
    뜻 없이 한 말이지만 정말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남편 복 없는 년이 어떻게 자식 복이 있겠어.” 라며 자식을 들볶은 어머니는 틀림없이 말 그대로의 불행을 경험할 것이다.
    우리의 현재 모습은 과거에 심은 말의 결과다. 미래 모습 또한 오늘 내가 하고 있는 말들의 결과일 것이다.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생각이 맑고 고요하면 말도 맑고 고요하게 나온다. 생각이 야비하거나 거칠면 말 또한 야비하고 거칠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그가 하는 말로써 그의 인품을 엿볼 수 있다. 그래서 말을 존재의 집이라 한다.” 법정의 말이다.
    늘 말을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부드럽고 따뜻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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