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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무신에 담긴 철학
    ※잡동사니 2008. 1. 10. 07:37
    1. 시선집중의 철학 :
    무스로 깔끔하게 손질된 헤어스타일에 백바지식의 하얀양복을 걸친 뒤 검정고무신이나 흰고무신을 신고 나가면 그야말로 시선집중은 따논 당상이다.
     
    2. 운동종목에서의 철학
    *토픽창조의 미학 : 올림픽에서 고무신을 신고 육상경기, 특히 단거리에 출전하여 메달을 따면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토픽감이다.
     지면에 대한 접지력의 부족으로 뛰는데는 영 아니기 때문
    *퇴장의 미학 : 축구경기에서 골을 넣기 위해 상대진영에 공을 냅다차면 그 즉시 퇴장이다. 공과 함께 고무신도 날아가서 골키퍼의 눈을 현혹시키기 때문
    *적전분열의 미학 : 야구경기에서 고무신을 신고 도루에 성공하면 그야말로 성공한 선수에게 찬사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도루를 먹은 팀이 욕바가지 당한다. 오죽 수비가 엉망이었으면 그랬는가 하는 야유가 솟아질 일이다.
     
    3. 근검 절약의 철학
    고무신이 찢어진 경우 전문수선인 필요없이 집에 있는 헝겊과 바늘 그리고 실로 누구나 간단히 수선할 수 있다.
    가격도 싼데다 수선 역시 돈 들이지 않고 간단하게 하는 만큼 당연히 근검 절약의 철학이 담겨있다 하겠다.
     
    4. 무소유의 철학 - 일명 무좀표
    도회지에서는 보기 어렵지만 큰 사찰같은 곳에서 스님들이 법당에 한꺼번에 들어간 경우 스님 수만큼이나 하얀고무신이 일렬로 늘어서있다. 고무신에 별, 숫자 등으로 자신의 고무신이라는 자신만의 표시를 해두지만 그럴 필요조차 없었던 일이다. 문수만 맞으면 그냥 신고 가면 되는 만큼 애당초 내 소유라는 개념이 없는 신발이다.
    물론 무좀이 있는 경우는 당연히 고무신에 이런 문구를 넣어야 한다.
    "무좀표"  
     
    5. 찬사의 철학
    미스코리아 대회나 패션쇼에서 늘씬한 모델이 고무신을 신고 지금처럼 워킹하게 되면 그야말로 찬사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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